가사사기 중고상점이 있다. 개업한 지 2년째, 매출도 2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늘 물건을 비싼 가격에 매입해 오는 히구라시 때문이기도 한 듯.히구라시와 가사사기 두 남자가 동업중인데, 애당초 직업 선택이 문제였던 것 같기도 하다. 본업은 중고매매인데, 어찌된 일인지 이들이 본업보다 더 열중하는 일이 있다. 중고 물품 매매 과정에서 예기치 않게 사건사고에 휘말린다. 이 소설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걸친 네 건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 사건사고도 귀여운 수준이지만 말이다.이들은 사건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마치 탐정이라도 되는냥 어설픈 추리가 시작되는데... 그 과정에서 숨겨진 훈훈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쯤되면 수상한 중고상점이란 이름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마치오 슈스케는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장 유효한 시스템이 미스터리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거의 모든 작품에 미스터리한 요소가 반영되어 있다.이 소설 역시 그런 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렇지만 무겁거나 비장한 종류는 아니다. 오히려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다. 힐링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미스터리까지 가미되었으니 재미는 보장된 셈이다.p.143"인간은 매일매일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하고, 여러 가지를 동경하며 구부러지는 법입니다. 누구든지 그래요. 그렇게 흐르는 동안은 어디에 다다를지 모르죠. 제 생각에 구부러진다는 건 중요한 일이에요."p.145아쉽다는 것은 분명 잊고 싶지 않다는 뜻이리라. 소중히 하겠다는 뜻이리라. 그리고 언젠가 추억에서 꺼내서 자신의 힘으로 삼기 위해, 마음속 어딘가에 간직해 두겠다는 뜻이리라.p.271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다. 다만 나는 사진을 바라보며,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최대한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수상한중고상점 #미치오슈스케 #놀 #다산북스 #장편소설 #일본소설 #힐링소설 #책리뷰 #책소개 #신간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