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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큐레이터입니다만
장서윤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겉으로 보기에 화려한 직업이 있다. 큐레이터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아마도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드라마를 통해 봐왔기 때문일 것이다.
큐레이터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전시회를 기획하고 작품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일을 한다고 되어 있다. 그건 사전적 의미일 뿐이고 실상은 많이 다르다.
저자의 에세이를 통해 큐레이터의 민낯을 보게 되었다. 어떤 직업이든 그늘은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건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큐레이터의 꿈을 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견뎌라, 참아라~같은 뻔한 조언이 아닌 진짜 현실적인 조언 말이다. 시원시원한 발언에서 왠지모를 희열을 느낀다.
솔직히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직업이 얼마나 될까. 자아실현도 좋지만 직업이란 게 여러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생 직장이란 개념도 사라진 지 오래다.
p.237
명함에 꼭 큐레이터라고 적혀 있지 않아도 괜찮다. 마음이란 늘 바뀐다. 어디선가 나를 필요로 하면 고마운 일이고, 나는 그 일을 하며 즐거울 수 있으면 된다. 그렇게 '걸림 없이' 살아갈 수 있다면, 나는 앞으로도 큐레이터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저자는 그때그때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즐겁게 살길 원한다. 큐레이터여도 좋고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큐레이터 이래서 좋아요, 힘들지만 보람 있어요! 같은 말은 없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그 당당함이 보기 좋다. 솔직함이 매력인 에세이다.
큐레이터의 세계가 궁금하거나 꿈을 꾸고 있는 분들께 권합니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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