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나토리 사와코 지음, 이윤희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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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전철 안에서 발을 밟히는 건 정말 싫다.

그런데 펭귄에게 밟힌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펭귄이 출몰하는 노선이 있다. 우미하자마역 분실문센터에 맡겨진 펭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분실물센터에 물건이 아니라 펭귄이? 어쩌다 펭귄을 맡게된 것일까? 발이 달린 생명체이기에 여기저기 맘대로 이동을 한다. 그것도 전철을 타고서. (그런 펭귄 있다면 정말 보고 싶다!)

4편의 에피소드가 긴밀하게 얽혀 있는 감동 판타지 소설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등장한다. 부모님의 이혼서류, 동생의 보라색 파우치, 펭귄 인형이 매달린 열쇠, 마술 도구가 담긴 토트백.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분실물센터에 오게 되고 빨간 머리 역무원은 그들의 사연을 듣게 된다. 그들이 잃어버린 건 사실 물건만이 아니다.

이번 리턴즈에는 가족에 대한 빈자리, 미안함, 죄책감 등 다양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지만 어쩌면 가장 상처주고 학대하고 외면하기 쉬운 존재도 바로 가족이다.

살다 보면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면서 산다. 울 아들은 우산을 그렇게 많이 잃어버리고 온다. 이처럼 물건은 사실 새로 사면 그만이다.

하지만 가족은 다르다. 상황이 악화되면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될 수도 있다. 응어리진 맘은 단절로까지 이어지곤 한다. 가장 중요한 것만 잃어버리지 않고 살면 된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마지막 문장: 형제가 나란히 올려다보는 하늘 위로 별이 포물선을 그리며 흘러갔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소설이라 뭉클하면서도 따스하게 다가왔다. 소설 속 해피엔딩은 현실과는 다른 측면이 분명 있다. 그래서 판타지 장르일까~

작가님이 연륜이 있으셔서 그런지 진짜로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고 계신 듯 하다. 속편을 먼저 읽었지만 전편을 꼭 찾아보고 싶은 맘이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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