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를 닦아 뿌링클을 사다 - 조져진 세대의 두 번째 페르소나
이용규 지음 / 좁쌀한알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Z세대랑 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세대를 잘 이해하느냐 그것도 아닌 게 '왜 그러나 몰라'를 입에 달고 산다. 이해할 것 같으면서도 사실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다.

Z세대는 1997년~201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아들이 바로 그 Z세대인 것이다. 흔히 말하는 그 희망 없는 세대, 7포 세대!

제목이 마치 Z세대를 대변해 주는 듯 하다. 프롤로그에서 제목에 얽힌 저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비정규직 알바로 열심히 뚝배기를 닦는다. 손목 인대가 나갈 정도로 힘들게 번 돈으로 뿌링클을 산다?

사실 그 돈으로 쌀을 사면 며칠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돈을 버는 이유가 그냥 먹고 살기 위해서인가? 저자는 뿌링클 소비는 상실감 완화제라고 표현한다.

힘들게 돈을 버는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고 싶은 것을 사기 위해서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아들과 마찰이 있었다. 알바해서 힘들게 모은 돈을 하루에 다 써버린다.

그렇다고 모든 Z세대가 그렇다는 것도 아니며 또 그게 나쁘다는 것도 아니다. 생각 자체가 우리랑 다른 것이다. 세대 차이, 개인 차이일 뿐이다.

Z세대인 저자를 통해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솔직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러면서도 시니컬한 면도 엿보인다.

힘든 시기를 겪으며 희망도 없이 살아간다고 하지만 확실한 소견을 갖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기성 세대로서 미안한 맘도 있고 응원하는 맘도 크다.

오늘 밤엔 아들 등 토닥이며 따스한 눈길 한 번 건네고 싶다. '너의 삶을 응원한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뚝배기를닦아뿌링클을사다 #이용규 #좁쌀한알 #에세이 #Z세대 #르포르타주 #책리뷰 #책소개 #응원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