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난히 죽음과 관련된 책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아님 유독 내 눈에 들어온 것일 수도 있고. 아직 죽음을 생각할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예 무시할 수도 없는 나이다. 사실 죽음은 늘 우리 가까이 있다.생사의 기로에 선 적이 있었다. 다시 찾은 생이라고 열심히 살고자 노력했다. 삶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리라 다짐했다. 죽음을 떠올리면 내게 찾아온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된다. 늘 죽음을 목격하는 의료진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게 될까? 삶에 대해 진지한 물음에 어떤 대답을 해줄까?논픽션 작가가 6년 동안 재택의료 현장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취재하고 그 모습을 기록한 책이다. 2020년 서점대상 논픽션 부분 대상을 수상했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재택의료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의료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말기암을 판정받았다고 병원에 갇혀 아무 일도 못하고 죽음을 맞는다면 얼마나 허망할까?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서 가족들과 마지막 시간을 함께하며 생을 마무리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을 없을 것이다. 책에서도 그런 예가 나온다.삶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의 마지막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애쓰는 의사와 간호사가 있다. 여행도 가고, 작은 음악회도 열고, 환자들이 진짜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인다.가족이 세상을 떠났을 때 울지 않고 박수를 치며 보내는 일화가 나온다. 물론 마음으로 울었다고 생각한다. 슬프지 않은 이별은 없으니까.그러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았고 소망했던 일들을 이루었다면 그걸로 충분히 아름다운 마무리라 생각한다. 어떻게 죽음을 맞고 싶은가도 선택의 문제인 것 같다."생의 마지막 순간, 눈에 담고 싶은 풍경은 무엇인가요?#엔드오브라이프 #논픽션 #사사료코 #스튜디오오드리 #책추천 #베스트셀러 #에세이 #에세이추천 #의료진 #은유 #병원 #재택 #치료 #책서평 #도서증정 #도서협찬 #서평단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