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걷힌 자리엔
홍우림(젤리빈)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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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이게 은근 끈기를 요하는 작업이다. 매주 연재를 따라 가야하고 완결된 웹툰은 엄청난 회차를 자랑한다. 그래서 이렇게 종이책으로 나온 웹툰을 즐기는 편이다.

이 작품은 누적 2천 만 뷰를 달성한 카카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소설이다. 젤리빈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런데 전공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만화와 건축이라니 연관성을 찾자면 아예 없는 것도 아닐터...

시공간을 넘나들며 1900년대 경성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이고 기묘한 이야기! 미술품과 골동품 중개상점인 오월중개소에 원한을 가진 사람, 영물, 원혼들이 찾아온다. 일반 사람들은 볼 수 없는 것들 보고 들을 수 있는 중개상 두겸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한을 품은 존재들이 이렇게나 많았던가! 어릴 적 보던 '전설의 고향'과 '호텔 델루나'를 떠올렸다. 원한으로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도는 귀신들. 그들의 맘을 어루만지는 손길이 늘 필요했다.

p.407
우리 모두가 평안하게 살다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처를 받더라도 깨끗이 회복할 수 있는 상처만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좌절하고 질문하고 방황하는 거겠지. 우리 스스로 추스르고 다시 일어설 순간을 만나기 위해 얼마나 버티고 힘을 내야 하는 걸까.

저승길을 거부한 영혼, 인간을 사랑한 샘물, 저마다 풀지 못한 원한을 갖고 오월중개소를 찾아온다. 두겸과 치조는 그들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는데...

웹툰을 좋아했던 팬이라면 반가운 맘이 먼저 들테고, 웹툰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겐 소설 형식으로 에피소드 별로 나눠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상처를 보듬어주려는 따스한 마음이 담긴 힐링 소설이기도 하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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