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과 이루어질 확률은 얼마나 될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할 확률은? 이 소설 속 주인공은 그 어려운 걸 이루어냈다. 시를 쓰는 남학생과 노래에 재능을 지닌 여학생의 만남이라니, 첫만남부터 설레었다.하루토와 아야네의 사랑법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녀의 미래를 위해 사랑하는 감정을 애써 숨기는 하루토, 하루토에게만은 솔직하게 끝없이 다가오는 아야네. 각자의 길을 걸으며 잠시 떨어졌던 시간도 있었지만, 만날 운명은 끝내 만나게 되는 것인가! p.9그렇게 모두, 분명 많은 걸 조금씩 잃어가면서 저마다의 행복을 안고 살아간다. 죽을힘을 다해 지금 이 순간을 이어가면서, 지금 이 순간을 느끼면서.첫 페이지에서 그녀의 부재를 느낄 수 있다. 하루토는 많은 걸 잃었지만 대신 또하나의 행복을 안고 살아간다. 그녀가 남긴 건 노래뿐일까. 그가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금 이 시기에 딱 읽기 좋은 소설이라 생각된다. 초반부 배경이 크리스마스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연말엔 말랑말랑한 로맨스가 딱이다. 풋풋하고 애절한 사랑이야기에 내 맘이 스르르 녹는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뛰어넘는 압도적 슬픔이 몰려온다. 아직 감동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