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리추얼 :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
정혜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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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가? 들리는 게 오직 소음뿐이라면? 정말이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음악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힘이 있다. 음악이 내 삶에 스며드는 순간을 떠올려 본다.

이 에세이는 저자가 음악에 심취하여 다방면으로 디깅한 스토리가 담겨 있다. ‘디깅(digging)’은 레코드판을 뒤지는 행위가 땅을 파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별칭이다. 뭔가 발굴하고 파고든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음악도 무궁무진한 디깅이 가능한 분야다.

저자만의 리추얼이 있다. 매일 아침 미리 설정해둔 음악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마녀 배달부 키키 사운드트랙 중 히사이시 조의 ‘바다가 보이는 마을’인데, QR코드를 통해 들어볼 수 있다.

그녀에겐 별난 습관이 하나 있다. 어떤 단어를 들으면 그 단어가 들어간 노래를 떠올린다는 것이다. 본인도 모르게 그 노래를 흥얼거린다고 한다. 또한 90년대 가요와 애니메이션 주제가는 전주 3초만 들어도 제목을 맞힐 수 있는 경지에 이른다. 주크박스가 따로 없다.

재생 버튼만 누르면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저자는 아날로그를 선호한다. 엘피를 모으기 시작한 건 다락방에서 엄마의 턴테이블을 발견하면서부터다. 그로부터 10년이 흘렀다. 타닥타닥 모닥불 타는 엘피 소리에서 낭만을 충전한다.

학창시절엔 H.O.T 에 빠져 덕질했고, 전자음악에 빠져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을 디깅하기도 했다. 디제잉을 배우면서 음악의 세계도 넓혀갔다. 좋아하는 것이 많으면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건 확실해 보인다.

인생에서 가슴이 벅차오를 만큼의 희열과 재미가 있었던 순간에 늘 음악이 있었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깊게 파다보니 소위 덕업일치의 경험도 하게 됐다.

무언가 좋아하는 것을 열렬히 좋아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말하는 저자. 취향이 자산이 되고,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는 세상. 꼭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것이 아니겠는가!

저자처럼 자문해 본다. 음악이 왜 좋아? 그리고 마음 속 대답을 들어보려 한다. 기억 속 어딘가에 음악으로 행복했고 위로 받았던 시간이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으로 책 한 권을 쓸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나를 사랑해주는 방법으로 추천한 한 가지를 해봐야겠다.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음악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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