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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꾼 식사의 기적 - 이유 없이 아픈 내 몸을 치유하는 1·1·2 식단
김남희 지음 / 북테이블 / 2021년 11월
평점 :
평생 고구마만 먹고 살 것인가? 만약 고구마만 먹고 감량했다면 계속 고구마만 먹으면서 유지해야 한다. 바꿔 말해, 밥을 먹으면서 감량해야 밥을 먹으면서 몸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다이어트에 대해서 진짜 설이 많다. 그러나 저자는 아무리 좋다 해도 내 몸에 맞지 않는다면 효과는 없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통통한 몸 때문에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 심지어 먹고 토하는 것을 일삼고 결국 섭식장애까지 겪었다. 다이어트 강박이 그녀를 지옥으로 몰았다. 다이어트의 목적은 연예인 같은 몸을 만들기 위함이 결코 아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지 묻고 싶어질 정도다.
저자는 안 해본 운동이 없고, 닭가슴살, 고구마, 야채만 먹는 다이어트 식단부터 간헐적 단식, 1일1식, 덴마크 다이어트, 저염 식단, 해독주스, 탄수 제한 식단, 칼로리 제한 식단 등 안 해본 식단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지 못했고 몸은 점점 망가져만 갔다.
p.45
수많은 운동과 식단을 반복하며서 내가 운동과 식단을 하는 '목적', 그리고 당시 나의 '컨디션'을 간과했다.
2년 넘는 시간 동안 몸의 반응들에 귀 기울이며 일반식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꿈쩍하지 않던 체중이 근육 손실 없이 20kg 이상 줄었다고 한다. 내 몸에 집중할수록 몸이 보내는 신호들을 더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운동이나 식단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는 건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금 하는 운동과 식단이 내 몸에 버겁다는 신호일 수 있다. 내 몸에 맞는 운동과 식단을 찾는 게 우선이다.
p.72
실제 위장 기능이 약하거나 순환이 안 되는 사람은 물에 대한 욕구가 없고 갈증을 크게 느끼지 않으면, 심한 경우 '생수'를 마시는 것조차 힘들어하거나 물을 마시면서 메스꺼움을 느끼기도 한다.
하루 2리터의 물이 좋다고 해서 정해놓고 마신 적이 있다. 난 물에 대한 욕구가 거의 없는 편이다. 물이 몸에 이롭다는 건 알지만 컨디션에 맞게 마시는 방법이 있다는 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또한 하루 세 번 림프 마사지를 하는 것에 대한 정보는 진짜 꿀팁이다. 적게 먹고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보다 에너지가 잘 연소되는 몸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알았다.
운동과 식사에 대한 올바른 정보도 주고 있지만, 장건강과 수면의 질까지 꼼꼼히 다룬다. 코로나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건강 식품도 챙겨 먹고 영양제도 챙긴다. 그런 것도 물론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본은 매끼 먹는 '식사'다.
그럼 우리가 고려해야 할 식단이란 무엇일까? 우선 지속가능해야 하고, 영양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몸의 반응에 집중한 식단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제대로 소화흡수하지 못한다면 노페물과 독소가 될 뿐이란 걸 기억해야 한다.
특별부록으로 나미표 일상식단을 소개하고 있다. 살펴보니 특별한 음식이 없다. 우리가 흔히 먹는 식단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다. 식단이 압박이나 강박이 아닌 편안한 일상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이 좋은 점은 특정 식단과 강도 높은 운동을 제안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뭐든 스트레스 받으며 하는 건 여러모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표지 뒷날개에 림프 마시지 동영상을 따로 모아둔 둔 점은 센스있다. 매일 매일 잊지 말고 하라는 배려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