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마타, 이탈리아
이금이 지음 / 사계절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구와의 여행은 선물이다. 작가는 60대를 앞두고 친구와의 여행을 계획한다. 장소는 이탈리아. 일 때문에 2번 가본 적은 있었지만 그건 여행은 아니었다. 35일간의 이탈리아 일주라니 꿈에 그리던 바로 그런 여행이다.

일정은 친구의 무한 신뢰와 지지 덕에 마음껏 짤 수 있었다고 한다. 밀라노로 들어가서 시칠리아까지 이탈리아 일주를 하기로 했다. 즐거운 여행을 위한 수칙도 세웠다.

한 도시에 이틀 이상 머물기
더 많이 보려고 욕심내지 않기
계획에 대한 강박 버리기

도착하고 숙소 찾는 과정에서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무사히 긴 여행을 마쳤다. 긴 시간 친구와 여행을 하는 것은 서로의 다름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친한 친구와의 여행이라고 해도 각자의 스타일은 존중해야 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법을 배워야 했다.

P.143
페르마타라는 단어에 여행의 본질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잠시 멈추어 평소엔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것들을 여유 있게 생각하는 것. 실은 평소 일상에서 누리며 살아야 하는 것들이다.

여행 덕에 환갑을 우울함 없이 잘 지났다고 한다. 미리 에방접종을 한 덕이다. 작가는 또다시 여행을 꿈꾸며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다음엔 셋이 함께 할 예정이고 즐거운 여행을 위한 수칙도 세웠다고 한다.

짐 가볍게 싸기
현지 음식 도전하기
따로 또 같이 지내기

여행에서 얻은 깨달음을 삶이나 다음 여행에 반영하고 있다. 작가는 여행은 삶의 쉼표와 같다고 이야기 한다. 쉬어가는 시간을 즐긴다면 페르미타로 연주하듯 천천히 삶과 음미하게 될 것이다.

이탈리아 여행기도 흥미롭지만, 친구와의 미묘한 신경전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한 번은 이런 과정을 겪어야 더 끈끈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친구와의 여행이 겹쳐지면서 그리움도 진해진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