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대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모모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드라마는 보지 못했다. 궁금함에 페이지가 빨리 넘어갔고 사실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감우성, 손예진 두 주연 배우도 극찬을 한 소설이라 더 기대하고 읽었다.

이혼을 한 후에도 계속 만나고 서로의 연애와 결혼을 독려하고, 과연 이게 가능할까 계속 의문을 품게 되는 스토리다. 서로가 죽도록 미워해서 이혼한 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남편 리이치로는 첫사랑을 만나 재혼을 하고 그 주례를 이혼한 아내 하루가 한다. 이 설정도 소설이기에 가능하다. 이런 사랑이 어떻게 가능할까? 남편의 행복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이런 게 진정한 사랑일까.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도 계속 묻게 하는 소설이다.

헤어지고 난 후에 시작된 연애. 어느 순간 오해가 풀리고 서로의 사랑을 재확인하고 그 둘은 다시 시작하려 하는데... 이 부부의 마음을 백프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세상엔 다양한 형태의 부부가 있으니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로 했다.

p.244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 상대를 위해 행복해지고 싶다는 이기적인 감정이 아니면 결혼은 오래 지속할 수 없어.

p.539
“하지만 이것만은 약속할 수 있을 것 같아. 나, 너에게 두 번 다시 등 돌리지 않아. 네가 울 때 옆에 있어 줄게. 네가 원한다면 손을 뻗어서 머리를 쓰다듬어줄게. 손을 잡아주길 바란다면 두 손으로 감싸줄게. 혼자서 슬퍼하게 하지 않을 거야. 그 대신 네가 즐거울 때는 기쁨을 나눠줘. 행복을 독차지하게 놔두지 않을 거야. 나는 너랑 같이 웃고 싶고 같이 울고 싶고 화내고 싶고 같이 잠들고 싶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랑해, 하루. 사랑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 이젠 헤어지고 싶지 않아. 너를 행복하게 해줄 때까지 평생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나 노력해보고 싶어.”

결혼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결혼에도 사랑에도 정답은 없다.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갈 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