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5 : 최초·최고 편 가리지날 시리즈 5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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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가 모르는 비범한 상식을 담은 책으로 벌써 다섯 번째 이야기다. 언어와 예술 편을 재밌게 읽었던 터라 이번 편도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다. 일단 저자의 상식에 놀라게 된다. 이 방대한 정보를 어떻게 다 수집했을까 그 노고에 먼저 박수를 보내고 싶기도 하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과연 진짜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수많은 책과 연구자료, 신문 등을 바탕으로 가짜를 밝혀내고 오리지날 상식을 뽑아 냈다. 저자는 전공이나 업무와는 무관하지만 30년간 틈틈이 해온 역사 덕후질로 쌓은 내공의 집합체라고 소개하고 있다. 즐기면서 하는 자는 당해낼 수 없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진실을 찾아 떠나는 여행, 함께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이라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들 속에 위트가 넘친다는 거다. 우리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를 하듯 조근조근 설명해준다. 또한 생생한 사진들로 설명을 뒷받침하니 더 이해하기가 쉽다. 4부로 나누어 각 분야에서 최초와 최고를 선별해 그 진실을 낱낱이 파헤친다.

문익점은 과연 붓두껍에 목화씨를 몰래 숨겨 들어온 것일까? 이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다. 목화씨를 가져오긴 했지만 숨겨서 몰래 가져온 것은 아니다. 그럼 왜 이런 이야기가 떠도는 것일까. 여러 가지 이야기가 섞여 오늘날 이렇게 알려진 듯 하다. 문익점의 붓두껍 이야기는 호탄 왕국으로 시집 간 공주, 지팡이 속에 누에고치를 숨긴 페르시아 사제 이야기의 변형이고, 또 하나 목화에서 실을 뽑을 수 있게 도와주었다는 중국 스님 이야기도 실은 최무선의 화약 개발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다. 비록 밀수 이야기는 가짜였지만 백성을 위해 목화를 보급하고자 노력한 문익점은 우리가 기억해야할 위인은 확실하다.

팬데믹 상황이라 그런지 '감염병의 습격' 부분에 특히 관심이 간다. 20세기 최대의 팬데믹은 1918-1919년 스페인 독감이었다. 막대한 사망자가 속출한 스페인 독감, 지금도 논란이긴 하지만 실은 스페인에서 시작된 건 아니다. 스페인 독감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전쟁에 한 발 비켜 있던 스페인 언론이 연일 대서 특필하면서 스페인의 독감 발병 사례가 유독 눈에 띄었기에 스페인에서 시작된 독감이란 오해를 산 것이라고 한다.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감염병 기록은 펠레폰네소스 전쟁 당시 아테네에서 발생한 전염병이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역병이 아테네에 퍼지면서 인구의 30% 가까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 당시엔 그 질병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기록에 나오는 여러 증세를 보면 아마도 페스트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언어와 예술 분야 최초,최고 편에서는 필기구의 발명 순서를 알 수 있었고, 한글 타자기의 탄생에서는 1914년 이원익 선생이 미제 타자기를 응용해 우리나라 최초의 5벌식 타자기를 개발한 내용이 나온다. 이후 공병우 박사가 개인용 PC가 보급되기 시작하자 3벌식 컴퓨터용 자판을 개발했으니 우리가 지금 이렇게 편히 쓰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우리 근현대사에서는 항일 투쟁 최초의 영웅, 안중근 의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다. 몇 년 전 하얼빈 역에서 그 역사의 현장을 봤기에 더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우리 역사를 알고 있을지 궁금하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한 위인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시리즈 앞으로도 쭉~ 나오길 바라 본다. 아직도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하나씩 바로 잡고 몰랐던 상식은 쌓아가고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책이다.


본 서평은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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