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코요테와 아빠는 스쿨버스를 타고 몇 년째 여행을 하는 걸까 읽는 내내 궁금했다. 곧 그 전말이 밝혀지고 부녀의 아픔과 상처를 알게 된다. 가족을 잃은 아빠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자꾸 도망치려 한다. 오히려 코요테가 아빠를 위로하고 현실과 마주하고 하고 힘이 되어준다.버스 지붕 위에서 길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와 평소엔 말할 수 없는 진실을 외치는 장면이 가슴 뭉클하게 한다. 엄마, 언니, 동생의 이름을 목청껏 부른다. 아빠 앞에선 차마 부르지 못하는 그 이름! 그리움으로 가득한 이름!코요테는 친구를 가진 적도 없고 좋아하는 곳을 남과 나눈 적도 없다. 그러나 길 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치유의 과정을 거치며 용기를 낸다. 세상은 생각보다 따스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이 소설은 이야기하고 있다.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로드 트립’ 소설이다. 그 여행 중에서 여러 만남을 통해 성장해 가는 성장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게 이 소설의 장점인 듯 싶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한 것이 저자가 바라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