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가이드 새 - 현장체험학습 자연탐사의 안내자
이기섭, 이종렬 지음 / 필드가이드(Field Guide)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주문한 책이 왔는데, 너무 작아서 좀 놀랐다. 포켓북이란 건 알았지만 이렇게 작을 줄은 몰랐다. 책의 크기가 제작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지만,내 생각에 이 정도 품질?의 책이 만원이면 꽤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원래 이런 도감이 비싸기 때문이다.
책 크기가 작긴 해도 책 안의 풍부하진 않아도 적당한 설명과 깨끗한 사진도감이 매우 훌륭하다. 물론 책 크기가 살짝만 더 켰더라면 어땠을까? 욕심이 나긴 했지만,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 같다. 


뒷면에 보면 10cm 길이의 자가 그려져 있다. 책의 제목처럼 필드에서 눈으로 본 새의 크기를 대략 가름할 때 사용하라고 작은 부분이지만 배려했다.  


오늘 아침에 마당에서 죽은 새를 한 마리 발견했다. 길고양이나 천적에게 공격당한 것 같지는 않았다. 길 위에 가만히 누워 있었는데 꼭 사람이 자는 것처럼 배를 위로 하고 얌전히 누워 있었다.
예전 같으면 그냥 참새로 알았겠지만, 도판을 찾아보니 노랑턱멧새 수놈 같았다. 왜냐하면, 눈썹과 턱이 노란색이었기 때문이다. 크기도 대략 10-12cm 되어 보였다. 아마도 새끼였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특징은 사진 도감이 매우 보기 편하다는 점이다. 그래픽 작업으로 배경을 지워서 새의 특징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같은 종이지만 이름이 다른 새도 같이 보여주기도 하고 생김새가 틀린 어린 개체의 사진과 알의 사진도 같이 실린 경우도 있다. 설명은 새의 특징, 서식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쓰여있다. 이 책은 전문적으로 새를 관찰하려는 사람에게는 조금 부족할 수는 있겠지만, 나같이 심심풀이로 새를 관찰하려는 사람이나 취미로 고가의 장비는 아니지만, 망원렌즈로 새를 촬영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 같다.
작은 크기 때문에 휴대하기가 너무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내년에 봄꽃과 가을꽃 도감도 나온다는데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