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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한국대표단편 1 ㅣ 공부가 되는 시리즈
박완서 외 지음,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공부가 되는 한국대표 단편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주요섭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김유정의 봄봄, 나도향의 물레방아, B사감과 러브레터, 전영택의 화수분을 만났는데요
1인칭주인공 시점에서 쓴 봄봄은 주인공 춘삼이는 데릴사위가 될 약속아패 봉필영감의
집에서 3년넘게 동한푼안받고 머슴살이를 하지만 봉필영감은 딸 점순이를
줄생각이 없어서 계속 혼례를 미루는데서 생기는 갈등을 우습게 그렸어요
여기에서는 지주를 대신하는 관리자인 마름과 머슴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뿐만아니라 순박한 시골남녀의 사랑도 느낄수 있어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서술자인 '옥희'는 여섯살난어린아이로 때묻지 않은
관찰자에요 엄마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확실하게 알지 못하지만 독자는 옥희의
설명을 통해서 짐작할수 있어요 그 덕분에 엄마와 아저씨의 애정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표현해낼수 있었던거예요
전지적 작가시점은 1인칭 주인공시점과 달리등장인물이 아닌
서술자가 시간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형태예요
"나는 알고 있기때문입니다
베란다에서 떨어져 그만 살고 싶은 마음을 돌이킬수 있는 건 쇠창살이 아니라
민들레꽃이라는걸 나만이 알고 있기때문입니다
게다가 나는 이걸 어른들처럼 머릿속으로만 떠올린게 아니라
직접 겪어서 알고 있기때문에 더욱 자신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궁전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기주의와 돈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옥상의 민들레는 어린아이의 눈으로 현대인의 모습을바라보는 작품이예요
누구나 한번쯤은 다 읽어본 단편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통해서 아이들도
저도 많은것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무엇보다 박완서님의 옥상의 민들레꽃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것같아요 예전에 비해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모습대신에 돈이나 자신만을 아는 이기주의가 점점 늘어가는 지금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생각을 햇을까요?
자라면서 물론 물질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그런 마음과 모습으로 자라나길 바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