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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호랑이 코털을 건드리다 ㅣ 학고재 쇳대 1
유다정 지음, 한수자 그림, 윤열수 민화 자문 / 학고재 / 2010년 7월
평점 :

등잔만한 눈
솥뚜껑 같은발
귀신도 물리치는 신성한 동물
효를 알고 예를 아는 호랑이
때론 바보같이 친숙한 모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산중의 왕이지
어흥!
온산의 동물을 벌뻘 떨게 해주는 호랑이가
토끼 덕분에 꼬리가 길어졌다는데 그게 정말일까?

제주도에 한라산 계곡에 수달이 살았는데 어느해 가물어 물이란 물이
다 말라버려서 한라산의 풀과 나무들이 모두 말라 죽자 수달이 바다를 건너서
금강산까지 가게 되었는데 도토리며 밤 그리고 잣을 까먹었어
그러다가 수달이 호랑이를 만나면서 오히려 큰소리로 호랑이를 혼을 내면서
큰소리를 치자 호랑이가 도망가는걸 본 토끼가 물어보자 이야기를 했는데 토끼가 웃으면서
호랑이를 수달에게 데리고 갔다가 혼만나게 되는데요

닭쫓던개 지붕쳐다보다에서 닭과 개가 싸우는 장면


이책에서 나오는 동물 유래담은 호기심에서 만들어졌는데요
동물유래담을 이렇게 재미있게 만든걸보면 우리 조상들의 유머감각이 뛰어난것 같아요
유래담처럼 조상들이 만든 이야기속에는 옛날 사람들의 믿음과 생각이 고스란히
들어있는데요
두루미에게 노래자랑을 심사하게 한 것은 두루마리를 좋은 동물로 생각했기 때문이고
그리고 여우의 이야기는 여우를 간사한 동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네요
조상의 생각을 아는것이 우리 문화의 전통을 이어가는 힘이 되는데요
이책에서 민화나 동물유래담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동물들의 모습에서
사람들이 삶과 정신세계를 발견하는것을 알게 해주는데요
그리고 민화와 속담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게 되어서 좋아요
요즘은 우리 아이들이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것들이 많아서요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해서 좀더 관심을 가지고 알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되었네요 그리고 그것을 지켜가려는 노력을 하는 맘도 들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