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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물고기
권지예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옆에서 울 아들 한바탕 난리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책에서 눈을 뗄수 없을
정도로 정말 끝까지 놓을 수 없을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서인과 선우의 운명적 만남을 가지면서 오랫동안 안개속에 가려졌던 일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고 선우의 선과 악의 모습을 통해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데요.뒷부분에 놀라운 반전이 숨어있었네요.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양면성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면서
그리고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대할때의 저의 모습도 보이는것 같아서
긴장하면서 읽어내려갔습니다.
사람들이라면 상처를 가지고 있을텐데 그것들을 기억하면서 이겨나가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기억을 하지 않으려고 숨기거나 도망칠때도 있는데요.
상처를 받았던 것들이 세월이 지나면서 흐려지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떠오르면서
사람을 힘들게할때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이책에서 가장 큰 상처를 받은 이유도 가족간의 문제였는데요.
저도 그렇지만 남들에게 차마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상처들이 마음의 병이 되고
그로 인해서 가족간의 문제를 일으키고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것들이
많이 생기네요.
이책에서 서인과 견우는 16년전에 만났다가 다시 세월이 지나면서 만났고
사랑하게 되면서 두사람이 헤어지게 되는데요
지금 저의 현재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가까이 살아도 정말 사랑하고 살기에도
부족한데 가끔씩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아프게 하고 살아갈때가 있는데
앞으로는 더 사랑하고 아껴주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저한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