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찾기 케이스릴러
김하림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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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맘 책장에서 읽고 쓴 후기입니다.



저자는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에서 "깨어나지 말 걸 그랬어"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CJ ENMx카카오페이지 추미스 공모전, 영상 제작사 극본 공모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전 등에서 여러 차례 최종심에 오르면서 드라마 분야로 영역을 넓혀 다양한 스토리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마피아 찾기>를 보겠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집단 가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험에 참가자 8명을 모였습니다. 주최자가 제공하는 특정 장소에서 참가복을 입고 생활하며, 사전에 협의된 필수품 외의 소지품을 모두 제출해야 합니다. 실험 주최자가 제시한 규정에 따르며 실험 활동에 성실하게 임하며 1, 2차 모두 참가하는 조건으로 계약금 일천만 원을 지급받고, 퇴소일 익일에 나머지 잔금 사천만 원을 받습니다. 단 중도 포기하거나 참가하지 않을 경우 계약금 2배에 해당하는 위약금이 발생합니다. 집단 속 익명성이라는 주제를 가진 실험이므로 서로에게 호칭을 부여하지 않고, 개인 방에서 혼자 있을 때만 탈의, 환복이 가능합니다. 1차 실험이 끝나고 2차 실험이 시작되었고, 8명은 다시 모였습니다. 2차 실험을 진행하던 중 스피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주최팀에서 마이크가 켜진 걸 모르고 싸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내용이 좀 이상합니다. 저 안에 범인이 있고, 저 안에서 두 명이나 살해됐는데, 눈뜨고 가만히 지켜봐야 하냐며, 1차로 끝냈어야 한다며, 경찰 전체가 바보 취급 당한다고 말합니다. 강력계에서 8년을 일하고 지금은 과학수사계 소속 범죄행동분석관에서 일하는 주최측 홍기중이 2차 실험이 시작되기 전 2주 사이에 두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남은 시간 동안 실험자들과 같이 생활할 거랍니다. 다음 날 홍기중은 참가자들에게 가면과 지갑, 신발을 벗으라고 합니다.

과연 두 명의 참가자를 죽인 살인자는 누구인지, 그가 벌인 또 다른 살인은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는 <마피아 찾기>에서 확인하세요.




일주일간 휴대폰 없이 지급된 옷과 장갑, 신발을 신고 정해진 곳에서 있으면, 2번에 걸쳐 지내면 오천만 원을 받는답니다. 당신이라면 하실 건가요? 직장인이라면 일주일 씩 두 번의 휴가를 낼 수 없으니 힘들겠지만, 일이 없거나, 프리랜서거나, 일을 잠시 쉴 수 있다면 누구라도 혹할 제안입니다. 저도 이런 일자리가 있다면 고민하며 가족과 상의해서 참가하는 방향으로 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마피아 찾기>의 실험은 하고 싶다고 참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 실험은 연쇄 살인범을 잡기 위한 덫이었고, 2주간의 텀을 두었습니다. 만약 1차에 범인을 알게 되어도 직접 증거가 없어서 놓치는 상황이 온다면, 그런 것에 대비해 좀 더 길게 살인범을 이곳에 묶어두기 위함입니다. 포장지 안에 진짜를 숨겨놓고, 그 진짜를 위한 장치들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도록 이중으로 설계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계획한 범죄행동분석관 홍기중은 10년 전에 벌어진 미제 사건인 관절살인사건과 이후 욕조 살인사건, 야산 살인사건의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장소도 다르고 범행 수법도 다르고 시그니처도 다르지만, 그는 범행 현장을 보고 동인인물의 소행임을 알아챕니다. 시신의 발밑에서 서성인 족적과 연출을 해놓은 시신의 모습을 보고 말입니다. 상황을 단번에 파악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그의 재능은 범인에겐 무섭고 두려운 능력입니다. 10년 동안 미제 사건을 수사를 하는 집념에는 다른 사연이 있습니다. 그 사연을 알게 되는 순간 홍기중에 대한 연민이 생깁니다. 자신의 감정에 함몰되어 지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는 피해자들과 가족을 생각해 다시 일어섰습니다. 쓰러질지언정 무너지진 않는 홍기중이 진정 영웅이라 생각합니다. 책 마지막에 등장하는 또 다른 진상은 다음 이야기를 예고하는데, 기중의 집념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되며 저자의 다음 책이 나오길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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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 - 미시마 유키오 미스터리 단편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심지애 옮김 / 북로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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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는 이야기지만 강렬해서 더욱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저자의 대표작을 읽기 전 입문서로 더할 나위 없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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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 - 미시마 유키오 미스터리 단편선
미시마 유키오 지음, 심지애 옮김 / 북로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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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저자는 작품과 생애 모두가 하나의 미학으로 평가됩니다. 16세에 "꽃이 만발한 숲"으로 등단했으며, 19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주목을 받으며 문단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가면의 고백"으로 명성을 확립하고, "금각사"를 비롯한 작품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파괴, 아름다움의 본질을 집요하게 탐구했습니다. 다섯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그의 작품과 생애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강렬한 논쟁과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그럼, 미스터리 단편선 <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를 보겠습니다.



첫 번째 '서커스'는 제목처럼 서커스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단장은 무자비하고 잔인한 사람이며 마음을 읽는 투기꾼입니다. 두 달 전 지역의 우두머리에게 첫인사를 하러 갔다가 소년과 소녀를 발견했고, 소년은 기수로, 소녀는 줄타기 곡예 선수를 시킵니다. 공연을 선보이다가 결국 둘은 도망쳤고, 단장의 측근 P가 둘을 잡아왔습니다. 단장은 이 어린 배신자들을 들여다보았으나, 그들의 눈은 단장은 결코 알 수 없는 수많은 도망에 관한 기억으로 반짝입니다. 도망이라는 것은 단장에게 미지의 행위이고, 질투심에 이번만 봐주겠다고 말하며 말할 게 있다며 P를 부릅니다.

일곱 번째 '복수'는 활기찬 피서지 한편에 묘하게 어두운 분위기의 집 이야기입니다. 34세의 도쿄로 회사에 출근하는 곤도 도라오는 아내 리쓰코와 고모 미사키 나쓰와 그녀의 딸 하루코, 도라오의 엄마 야에와 함께 삽니다. 곤도 일가 사람들은 야마구치 세이치라는 남자를 의지하고 있는데, 그와 한마을에 있는 구라타니 겐부에 관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장문의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겐부가 마을을 떠나려는 움직임은 없었고, 그런 조짐이 보이면 야마구치는 전보를 쳐주기로 했습니다.

단장이 P를 부른 이유는 무엇이며, 겐부는 곤도 일가와 어떤 관계 일지, 11개의 자세한 이야기는 소설 <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에서 확인하세요.




1925년에 태어난 일본의 소설가이자 극작가, 수필가, 평론가, 정치활동가인 저자는 전후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며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등 일본 국외에서도 폭넓게 받아들여진 작가입니다. 그의 생애는 쇼와의 연수가 일치해 쇼와 시대가 가진 문제점을 조명한 인물로 많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그는 12살 무렵부터 작품을 발표해 천재로 이름을 날렸고, 19살에 첫 번째 저서를 냈습니다. 1941년 단편소설 "꽃이 한창인 숲"으로 문단에 데뷔한 저자는 전쟁과 패전의 시기에 활동하며 죽음, 몰락, 허무 등의 주제를 썼습니다. 대표작 "가면의 고백", "금각사" 등이 있는데, 그는 영화, 연극, 사진 작업에도 참여하며 대중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한 보디빌딩과 검도를 통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정치적 행보를 보이며 민간 방위 조직을 구성하고, 헌법 개정과 천황제 수호를 주장했습니다. 1970년, 그는 작품을 출판사에 넘기고 자위대 총감부를 점거한 후 할복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일본 사회에 충격과 논쟁을 남겼습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산 그의 작품은 인생만큼 다양한 주제를 현란한 시적인 문체, 풍부한 수사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추한 면을 집요하게 묘사하고 있어,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아름다움이 사람을 죽일 때>는 저자의 단편 중에서 미스터리한 요소가 짙은 13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오래전에 쓰인 작품이지만 지금도 통할 수밖에 없는 인간은 내면을 그리며, 등장인물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줍니다. 길지 않는 이야기지만 강렬해서 더욱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저자의 대표작을 읽기 전 입문서로 더할 나위 없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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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0 이판사판
하야시 마리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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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라 마음 아프다. 남의 일이 아닌것 같아 더 그렇고. 7년전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그 비밀이 궁금합니다. 생각할거리가 많은 작품이라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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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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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1960년 교토에서 태어나 교토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원의 박사과정을 수료한 저자는 1987년 "십각관의 살인"을 발표하면서 신본격 미스터리계의 기수로 떠올랐습니다. 1992년 "시계관의 살인"으로 제45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밖에 "안구기담", "프릭스",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살인방정식", "살인귀" 등을 썼고, 시리즈물로 '어나더' 시리즈, '관' 시리즈, '속삭임' 시리즈 등을 썼습니다. 그럼, <수차관의 살인>을 보겠습니다.



1973년 12월 24일 밤, 후지누마 기이치, 마사키 신고, 그리고 마사키의 약혼녀 호쓰다 게이코는 후지누마 저택의 파티에 함께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얼어붙은 도로에서 운전대를 잘못 조작해 반대 차선에서 오던 트럭과 정면충돌해 차는 망가지고 불탔습니다. 동승한 호쓰다 게이코는 즉사했고, 기이치는 얼굴에 심한 화상과, 양쪽 팔다리는 으스러졌습니다. 기이치는 수술 후 다리는 목발에 의지해 간신히 발을 뗄 정도로 회복되었으나, 얼굴과 손에는 흉터가 남아 자신의 얼굴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착용합니다. 천재화가 아버지 자산을 밑천 삼아 부동산업으로 성공 중이었으나 사업을 정리하고 후지누마 잇세이의 유산까지 합쳐 오카야마 현 북부의 산간 지역에 기묘한 저택을 지었습니다. 그런 다음에 돈을 퍼부어 잇세이의 그림을 되사들였고 자신의 저택에 전시했습니다. 세상과의 연을 끊을 작정으로 터전을 마련한 기이치가 작품들을 쉽사리 공개할 리는 없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1년에 딱 한 번, 아버지의 기일인 9월 28일, 저택에 방문해서 수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허락된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 대학 미술사 교수 46세 모리 시게히코, 외과병원장 36세 미타무라 노리유키, 미술상 49세 오이시 겐조, 후지누마 집안 위패가 안치된 절의 주지아들이자 부주지인 37세 후루카와 쓰네히토입니다. 1985년 9월 28일에 이들이 방문했고, 기이치의 친구이자 12년 전 교통사고의 동승자였던 38세 마사키 신고가 6개월 전부터 이곳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입주가정부 네기시 후미에가 손님 4명이 도착해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기이치의 아내 유리에의 방인 탑 발코니에서 수로에 떨어져 떠내려갔습니다. 그날 밤 그림 한 점이 없어지고, 자신의 방에서 홀연히 사라진 후루카와, 그리고 그를 쫓다가 지하실 소각로에서 여섯 토막으로 잘려 발견된 마사키까지. 폭풍으로 도로가 끊겨 늦게 도착한 경찰은 후루카와의 소행으로 보고 지명수배를 내렸으나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합니다.

1986년 9월 28일, 1년이 지나 오이시, 미타무라, 모리가 방문했고, 사건을 수사했던 니무라 경부의 지인인 시마다 기요시가 사건에 관심을 보이며 들렀습니다. 이곳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자세한 이야기는 <수차관의 살인>에서 확인하세요.




신본격 미스터리의 시작이라 일컬은 '관' 시리즈. 그렇다면 본격 미스터리는 무엇인가, 일본 추리 소설의 하위 장르를 가리키는 용어로 본래의 격식이라는 뜻입니다. 추리 소설이 퀴즈북 같은 수수께끼 풀이를 중요시했던 초기 고전의 본래의 격식을 따르는 소설을 본격 미스터리 소설이라 합니다. 에도가와 란포나 요코미조 세이시가 활동하던 고전 시대는 본격파, 1987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수수께끼 풀이를 중시하는 추리 소설의 경향을 신본격이라 칭합니다. <수차관의 살인>은 1988년 2월에 발표된 "십각관의 살인"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사건이 있고, 범인이 있으며, 범인에 의한 트릭이 있고, 이를 명탐정 캐릭터가 등장해 해결하는, 신본격 미스터리의 구조를 정확히 따르는 소설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바깥세상으로부터 고립된 저택에서, 공통점이라 한다면 탐정 역할을 맡은 주인공과 저택의 설계자가 같다는 것입니다. 거대한 수차 세 개가 돌아가는, 외국의 고성 같은 저택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고 가면을 쓴 저택 주인, 그의 아내이자 10년간 저택에 갇혀 지내는 미소녀, 왠지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이야기 곳곳에서 드러난 복선들이 마지막에 모여 진상이 됩니다. 결국 욕망이 살인 사건의 동기였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범죄는 욕망 때문에 벌어집니다. 다음 책에서 보여주는 욕망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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