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 딱 좋은 고독 매일 읽는 철학 2
예저우 지음, 이영주 옮김 / 오렌지연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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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슬프고 힘든거라 생각하는데, 쇼펜하우어는 고독에서 무엇을 찾았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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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40가지 눈부신 이야기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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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관계가 쉽지 않는 나를 위해 관계맺기를 알려주는 책인것 같다. 지대넓얕으로 통찰력을 제시한 저자의 작품이라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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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 - 일본 문화의 틀
루스 베네딕트 지음, 김윤식.오인석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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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 나라를 알기 위해 직접 가는 방법 외엔 없었는데, 전쟁이란 특수한 상황에서 일본을 가보지 않고 인터뷰만으로 일본의 문화를 파악한 놀라운 책이라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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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것들의 미학 - 포르노그래피에서 공포 영화까지, 예술 바깥에서의 도발적 사유 서가명강 시리즈 13
이해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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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당] 시리즈는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를 말하는데, 

13번째 <불온한 것들의 미학>은 미학과 교수인 이해완 씨가 

위작, 포르노그래피, 유머, 공포 영화의 미학에 대해 논합니다.

미학은 미와 예술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으로 

예술적 감성의 자유로움과 철학적 사유의 엄밀함을 통해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예술의 본질과 미적·예술적 가치의 본질을 다뤄야 하는 미학이나 예술철학 수업을 시작할 때 

좋은 출발점을 제공하는 '위작'을 우리가 예술작품에서 제외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1부에서 묻고 그에 대한 답을 찾고 있습니다.

위작에는 뭔가 잘못 그린 부분이 있거나 부족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며, 

대부분의 위작이 이런 경우에 해당하지만 간혹 진품과 똑같아서 

전문가도 구별 못해 논란이 되었던 몇몇 특별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적 가치부터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미의 판단도 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어야 하고, 

바른 판단과 그렇지 않은 판단의 구별이 있어야 하므로 규범성과 보편성이 필요합니다.

잔토에 따르면 예술은 해석을 요구할 자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것들과 구별되기 때문에 

작품은 해석의 대상이 되지만, 위작은 그런 대상이 아닙니다.

만일 우리의 기술이 발전해 미래에 회화의 완전한 복제가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2부에서 포르노그래피는 정말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할지, 

예술이 될 수는 없을지, 법과 제도의 측면과 철학적 차원에서 다룹니다.

전형적인 포르노그래피는 그 내용 면에서 성적으로 노골적인 신체 부위, 자세, 행위의 재현이며, 

그 제작 의도(목적) 혹은 효과 면에서 보는 이의 성적 흥분을 최우선의 목적으로 합니다.

현대의 예술철학은 적절한 제도와 맥락 아래 놓이기만 하면 무엇이든 예술이 될 수 있으며, 

'무엇이 예술인가?'라는 예술 정의의 문제를, '무엇이 좋은 예술인가?'와 관련된 

가치 평가와 분리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포르노그래피와 구별할 수없이 닮았더라도 그것은 포르노그래피가 아니라 

포르노그래피에 관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일부 예술철학자들 사이에서 대두된 포르노그래픽 아트는 포르노그래피이면서 동시에 

예술인 것으로, 이 포르노그래픽 아트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우리의 관행적 구분을 새롭게 점검할 수 있게 합니다.



3부는 유머의 본질이 무엇이며, 유머가 미적인 것의 일종인지, 

유머와 농담에 관한 철학적·미학적 논의를 이끄는 유머의 논리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농담을 이해하기 위해선 전제가 되는 명제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고정관념에 근거한 인종비하적 농담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러한 고정관념의 존재를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듯이요.

그 농담을 이해하는 사람은 도덕적과 비도덕적과는 상관없이 

그 이해로부터 유머 반응이 따라 나올 수 있습니다.


작품이 불러일으키는 연민, 공포, 슬픔, 분노 같은 일상적인 감정들은 

작품의 플롯에 집중하게 하고 다음 전개를 예상하게 하는 등의 기능으로 

관객과 허구적 내러티브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괴물이나 높은 곳에서의 추락 같은 무서움의 대상은 불쾌하지만, 

그리고 그런 이유로 공포를 부정적 감정이라고 분류하지만, 

공포의 느낌은 반드시 불쾌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어떤 맥락에서는 그 느낌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스머츠는 쾌가 아니더라도 다른 식으로 가치 있는 풍부한 경험에 참여함으로써 

보상받을 수 있다면 부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경험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비극과 공포물의 역설에서 출발한 부정적 감정과 예술의 문제는 

현대의 많은 예술이 불편하게 하는 예술임을 고려할 때, 

예술 전반으로 확장해 예술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행이나 필요에 따라 썼다 버렸다 할 수 있는 것이 합리성이 아니라면 

아무거나 믿지 말고 잘 좀 따져보는 분석철학적 공부 스타일은 

삶에서도 학문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분석미학의 책에서 논한 논의들은 

상식의 이름으로 우리가 맹목적으로 믿는 우상을 파괴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미시적 문제들 속에서 방향을 잃기도 하고, 한 방이 없는 전개가 답답한 경우도 있지만, 

특정 이념에 매몰되는 일 없이 진행형인 것이 분석미학의 특징이랍니다.

이런 분석미학이 제공하는 분석과 논증을 따라가다 보면 

위작, 포르노그래피, 농담(그중에서도 도덕적 문제가 있는 질 나쁜 농담), 

그리고 괴물이 등장하는 영화로 대표되는 B급 장르의 대중예술인 공포물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불온한 것들의 미학>에서 알 수 있을 겁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무료로 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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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장난 - 유병재 삼행시집
유병재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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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시집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삼행시'집이었습니다.

<말장난>이란 제목처럼 말장난 같은 시지만 그 속에 뜻도 있고, 여운을 주는 것도 있습니다.

많은 삼행시 중에서 몇 개만 골랐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택배아저씨들의 수고가 더 고마운 요즈음입니다.

그래서인지, '택배'와 '운송장번호'의 삼행시가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만나면 감사합니다란 인사나 집 앞에 쪽지를 써야겠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의미가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어서, 

어제와 오늘을 다르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지방에 사는 전 서울이 왜 그리 멋져 보이는지 궁금했는데, 

보이는 것만큼 화려한 '서울'이구나 살짝 느꼈습니다.



'충고'와 '조언'을 찰떡궁합처럼 이행시로 풀어썼어요.

'성공'은 제 마음을 보는 것 같아 뜨끔했지요.

'재테크'와 그 뒤에 나오는 '상한가, 하한가, 선물, 펀드, 채권, 코스피'의 

2, 3행시는 웃픈 현실을 보여줍니다.

'오징어, 꼴뚜기'보다 유병재 씨의 사진이 나와서 혼자 반가워한 부분입니다.

유병재 씨의 매니저도 '고마워'란 삼행시에 실려있습니다.




제목처럼 말장난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정말 말장난은 아닌 삼행시집 <말장난>.

웃기지만 슬프기도 한 현실을 반영한 시집이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평소 저자가 연기하는 블랙코미디 같은 느낌의 시집이라 

내 입에 쓰면서 자꾸 보게 되는 책입니다.

책 띠지까지 유머를 넣은 유병재의 <말장난>, 읽어보세요.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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