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백중 다다익선 고사성어 이야기로 쌓는 교양 6
햇살과나무꾼 지음, 전미화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세움, 이야기로 쌓는 교양, 초등 교양, 고사성어, 사자성어, 초등 상식, 무한도전, 퀴즈배틀, 지식배틀, 길과 하하

 

얼마전 텔레비전 케이블 TV에서 [무한도전] 재방송을 봤어요.

<퀴즈배틀 길 VS 하하>편이였죠. 2011년 2월 26일에 방송된 프로그램입니다.


온천에서 열린 '퀴즈배틀' 첫번째 라운드서 하하는 멤버 길과 대결을 펼쳤어요.

문제 '승패를 건 단판승부를 가르키는 사자성어는?'라는 질문에 하하는 "한판승부"라고 답했지요.

나름 일리는 있죠? ㅎㅎㅎ

하지만 문제를 내던 유재석은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다시 한번 질문을 던졌어요.


그러자 길은 "건곤대나이?"라며 "아 이건 소림사 무술이구나"라고 말했습니다.

'건곤대나이'가 뭔지는 전 잘 모르지만~~~

여튼 사자성어(고사성어)를 몰라서 부끄러워진 길과 하하였어요.

(사진 출처 : http://dream_ranche.blog.me/123129282 )

 

우리는 평소 말을 하면서 비유를 하기 위해 적절히 고사성어나 속담을 사용합니다.

그러면 길게 말하지 않아도 그 의미를 바로 알 수 있죠.

그런데 고사성어나 속담의 의미를 모른다면, 살짝 무식하다는 소릴 듣게 됩니다.

어린이가 상황에 적절한 고사성어나 속담을 사용한다면 똑똑하고 총명하다고 인정받게 되죠.

이렇게 자신을 돋보이게 해 줄 고사성어나 속담, 무조건 외우기만 하면 될까요?

한동안은 그 의미를 기억하고 있을진 몰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잊어버리기 일쑤죠.

그렇기 때문에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고사성어나 속담이 나온 배경, 이유를 알면

애써 외우지 않아도 머릿속에 고사성어나 속담을 알고 있을 거예요.

이야기로 고사성어를 이해할 수 있는 책 한권 소개할께요.

바로 <백발백중 다다익선 고사성어>입니다.

고사성어는 옛이야기에서 유래한, 한자로 이루어진 말입니다.

생긴 지 수백, 수천 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사람들의 말과 글에 널리 쓰이고 있지요.

그 이유는 뭘까요?

고사성어에는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고사성어를 쓰면 그 말이 나오게 된 이야기가 떠올라 전하려는 뜻이 더욱 분명해지고 풍부해집니다.

또 그 이야기 속에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지혜까지 담겨 있어요.

하지만 고사성어 가운데에는 한자의 뜻만으론 그 의미를 알기가 어려운 말도 많아요.

그래서 <백발백중 다다익선 고사성어> 책에서는 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고사성어를 골라

그 말이 어떻게 생기고 널리 쓰이게 되었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었습니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고사성어의 뜻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지요.


평소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나, 그런 걱정들을 보고 "기우"라고 합니다.

기우(杞憂)란 한자어의 뜻은 기나라의 근심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로는 당체 어떤 의미인지 알 수가 없어요.

<백발백중 다다익선 고사성어>에서는 중국 기나라에 걱정이 아주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너무나 걱정이 많은 사람이라 현자가 소문을 듣고 그 사람을 도우러 왔지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상은 기(氣)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하늘이 무너지고, 별과 달이 무너질 걱정은 할 필요가 없대요.

땅도 수천 년간 흙이 쌓이고 사람과 동물들이 그 위를 오가며 단단하게 다져 놓았기 때문에 꺼질 일도 없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그제야 기나라 사람은 마침내 두려움을 떨쳐 버렸답니다.

그 뒤 그 사람은 쓸데없는 걱정에 빠져 지내지 않고 즐겁게 살았다고 해요.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뜻의 고사성어 기우(杞憂)는 이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원래 기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 걱정한다는 뜻의 '기인우천(杞人憂天)'으로 쓰였는데

지금은 줄여서 '기우'라고 합니다.
이야기를 읽고 나니 '기우'의 의미와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더불어 머리속에서 그 의미가 지워지지 않고요.


<백발백중 다다익선 고사성어>은 고사성어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아요.

이야기 끝엔 비슷한 속담과 관련된 내용들을 박스에 담아 놓았어요.

고사성어 한가지만 알기 보다는 연관된 다른 내용들도 함께 알게 되니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一石二鳥)'입니다.

거기에 중간중간에 나오는 한자에 대한 내용 역시 좋은 공부가 됩니다.

한글과의 차이점, 한자가 만들어지는 여러가지 방법, 한자의 특징, 숫자가 들어가는 말, 비슷한 모양의 한자들,

재미있는 네 글자 한자, 책에 나온 고사성어 외 고사성어, 얽힌 이야기 없는 네 글자 한자, 천자문의 내용이

있어서 읽는 중간 재미가 더해집니다.

하하와 길처럼 고사성어를 제대로 몰라 무식하다는 소릴 듣지 말고,

<백발백중 다다익선 고사성어> 책으로 고사성어를 미리미리 익혀 두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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