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 전쟁 -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로 포착하는 파국의 신호들 서가명강 시리즈 34
남재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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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특임교수로 서울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기상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영국 레딩대학교에서 기상학과 박사 과정 수료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지구 환경과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기상청에서 30년간 근무했으며 마지막에는 기상청장을 지냈습니다. 국립기상과학원에서 기상연구사로 기후 변화와 농업기상학, 미세 먼지 등 대기 환경을 연구했고,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기상 담당 연구원으로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세계기상기구(WMO) 대기과학위원회 부의장, 세계기상기구 집행이사 등 국제 무대에서 기상·기후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국내 최고 기후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 전쟁>을 보겠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은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농업은 기후 의존성이 굉장히 높으며, 특히 식량 생산에 있어 기후 위기가 가장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의 보고에 따르면 지구별 하나에서 식량, 물, 에너지를 제공하기 기장 적절한 인구 수는 50억 명이라고 추정합니다. 그 50억 명에 도달한 시기가 1987년 7월 11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상에서 식량과 에너지 물을 공유하며 살 수 있는 최대 인구수를 80억 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2022년 11월 15일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기상 악화, 기후 변화로 인해 흉작이 되면 식량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감소합니다. 또 식량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수출하는 국가들이 수출을 제한하는 일들이 생깁니다. 한반도에서 사계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올라가면 전 지구적인 기후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합니다. 따라서 9가지 요인(그린란드 빙상 붕괴, 북극 해빙 소실, 영구 동토층 붕괴, 북부 한대림 북쪽으로 확대, 대서양 대규모 순환 붕괴, 열대 산호초 사멸, 아마존 열대 우림 파괴, 서남극 빙상 붕괴, 동남극 빙상 붕괴)에 대한 감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국제 곡물 가격이 폭등하게 되면 국내 물가가 올라가고 식품 가격이 폭등하여 엥겔 지수가 높은 저소득층은 끼니를 굶게 됩니다. 그러면 굶는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식량을 훔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대혼란의 폭동으로 결국 정권이 무너진 사건이 2010년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발생한 아랍의 봄입니다. 그 출발은 바로 기후 위기로 인해 식량 생산이 줄어든 것이었습니다.

우리처럼 농산물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는 수출국에서 기후 변화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 식량 위기를 맞을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식량 자급 능력을 높여야 합니다. 또한 농업 부문에서 온실가스를 줄여야 합니다. 개인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식품의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당장 오늘부터 모든 국민이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해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유사 이래로 가장 풍부한 식탁을 향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아생전에 식량 위기를 겪을 것을 걱정하는 사람이 없는 실정입니다. 사실 이런 국민의 인식이 더 큰 위기입니다.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을 20.9%로 OECD 국가 평균인 102%에 비해 가장 낮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식량, 에너지, 물 중에서 에너지와 물은 신재생 에너지와 바닷물의 담수화를 통해서 조달할 수 있는 대체재가 있습니다. 그러나 식량은 대체재가 없으며 돈이 있어도 필요할 때 바로 생산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국민 개개인도 식량 위기를 겪을 수 있는 인식을 하고 식량 위기 대응에 동참해야 합니다. 나 하나의 작은 실천이 변화를 가져오고, 이 변화가 식량 위기로부터 인류를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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