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그림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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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일본의 인기 오컬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겸 유튜버로 웹사이트 오모코로(omocoro)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우케쓰(雨穴)'에 다양한 오컬트 콘텐츠를 게재합니다. 2023년 7월 현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90만 명을 넘었으며, 특히 1400만 뷰를 돌파한 '이상한 집' 영상은 동명의 소설로 출간되어 일본에서 6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24년에 영화로 공개됩니다. 그럼, 두 번째 장편소설 <이상한 그림>을 보겠습니다.



첫 번째 '바람 속에 서 있는 여자 그림'은 오컬트 동아리 후배 구리하라가 말한 블로그에 실린 그림들을 보며 이상함을 느끼는 사사키 슈페이 이야기입니다. 2008년 10월 13일부터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 일명 나나시노 렌은 작년에 유키와 결혼했고, 12월에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리며 기뻐함을 드러냈으나 다음 해 5월 역아 상태라 불안하지만 힘을 내보자고 썼습니다. 출산 예정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9월 4일에 일러스트레이터 아내가 자신의 아이를 상상하며 그린 아기 그림, 다음날엔 어린이 그림, 그다음 날 여자 어른 그림과 7일엔 남자 어른 그림, 8일은 할머니가 된 아기의 상상도를 그렸고 이를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출산 예정일인 9일 힘을 낸다고 썼으나, 한 달이 지나 아내 유키가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리고 2012년 11월 28일 블로그를 그만둔다며 그 그림 세 장의 비밀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랍니다. 당신을 용서할 수는 없지만 당신을 사랑하겠다고 끝을 맺습니다. 도대체 무슨 비밀인지 사사키는 고민했지만 풀리지 않았고, 후배를 만나 그가 그 비밀을 알려줍니다.


두 번째 '집을 뒤덮은 안개 그림'은 3년 전 아버지 다케시가 죽고 6살 유타를 홀로 키우고 있는 곤노 나오미 이야기입니다. 나오미는 얼마 안 되는 파트타임 시급과 아동부양수당으로 유타의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데, 나이도 젊지 않아 걱정이 많습니다. 일을 마치고 어린이집에 갔는데 보육사 하루오카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나오미를 따로 부릅니다. 어머니날을 기념해 선물로 드릴 엄마 그림을 어린이집에서 그렸는데, 유타가 제일 위층 나오미와 유타가 사는 집을 회색 크레파스로 칠해 놓았습니다. 하루오카는 혹시 집에 무서운 것이 있는지, 아니면 무서운 방송을 봤냐고 물어봅니다.


네 번째 '문조를 보호하는 나무 그림'은 11살 때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곤노 나오미가 그린 그림 이야기입니다. 심리학자 하기오 도미코는 이 그림을 보고 갱생의 여자기 있다고 판단했고, 아동 자립지원시설에서 지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조산사가 되어 결혼하고 아들 다케시를 낳았습니다.


아내 유키가 그린 그림의 비밀, 6살 유타가 그린 회색 크레파스의 정체, 미술학교 선생님이 죽기 전 남긴 그림의 비밀은 무엇인지, 자신의 엄마를 죽인 곤노 나오미는 어떻게 살아갈지, <이상한 그림>에서 확인하세요.




작가 우케쓰는 인터넷계의 에도가와 란포로 불리며 흰색 가면에 검은색 전신 타이츠, 변조한 목소리로 본모습을 감춘 채 오직 미스터리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리는 수수께끼에 쌓인 인물입니다. 여러 개의 콘텐츠 중에서 <이상한 집>이라는 콘텐츠는 1천만이 넘는 조회 수를 달성해 동명의 소설로 출간되어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후속작인 <이상한 그림>은 네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 첫머리에 그림이 하나씩 나옵니다. 그냥 보기엔 평범한 그림 같아 보여도, 그 그림에는 수수께끼와 수수께끼를 풀 단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단편처럼 읽을 수 있지만 전체가 연결되어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듭니다. 이런 구성으로 독자의 허를 찌르고, 가독성 있는 글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계속 읽게 만듭니다. 이제 다음엔 작가가 어떤 소재로 미스터리 소설을 쓸지 기대가 됩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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