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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술
모티머 J.애들러 외 지음, 민병덕 옮김 / 범우사 / 1993년 3월
평점 :
품절

190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저자는 미국의 철학자, 교육사상가, 저술가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전통을 이어받은 철학자로 컬럼비아 대학교와 시카고 대학교에 재직하였습니다. 로버트 허친스 등과 함께 항존주의 교육사상을 주장하였으며, 파이데이아 제안을 통해 공교육의 개혁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저자가 쓴 <독서의 기술>을 보겠습니다.

독서에는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와 이해를 깊이 하기 위한 독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에는 네 가지의 수준이 있습니다. 최초의 수준은 '초급 독서'입니다. 이 수준의 문제는 '이 문장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입니다. 독서의 제2수준은 '점검 독서'입니다. 시간에 중점을 두는 것이 특징으로 주어진 시간 안에 될 수 있는 대로 내용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 책은 무엇에 대하여 쓴 것인가'가 제2수준의 문제입니다. 독서의 제3수준은 '분석 독서'입니다. 분석 독서란 철저하게 읽는 것을 말하며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 가장 고도의 독서 수준은 '신토피칼 독서'로 비교 독서법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점검 독서'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조직적인 골라읽기 또는 예비독서로 표제, 서문, 목차나 색인을 살펴보며, 커버에 씌어 있는 선전 문구와 그 책의 논의의 요점이라고 생각되는 몇 개의 장을 읽고, 군데군데 띄엄띄엄 골라서 읽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표면 읽기로 이해할 수 있는 것만을 마음에 새겨두고 난해한 부분은 건너뛰어 계속해서 읽어가는 것입니다. 최초의 통독으로 반쯤밖에 알지 못하더라도 재독하면 훨씬 잘 알게 될 것입니다. 적극적인 독서를 위해선' 읽고 있는 동안에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는 다시 독서를 계속하는 동안에 자기 스스로 회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책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면 행간에 쓰라고 권합니다. 효과적인 써넣기 방법을 알려주며, 이것은 독자가 저자와 의견을 달리하느냐 같이하느냐의 포현으로 독자가 저자에 대해 바치는 최고의 경의라고 합니다.
독서의 제3수준인 분석 독서를 이 책에서 7장에 걸쳐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목요연하게 분석 독서의 규칙을 정리해 놓은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을 참고하면서 분석 독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무엇에 대한 책인지 분별하고, 내용을 해석하며, 지식은 전달되었는지를 확인하는 독서입니다. 더불어 독서의 보조 수단인 경험과 다른 책과 사전에서 도움을 얻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제4수준 독서는 신토피칼 독서로 동일 주제에 대해 2종 이상의 책을 읽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동일 주제란 어떤 것인지부터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동일 주제에 대해서 2종 이상의 책을 읽는 바에는 처음에 주제 그 자체가 분명해져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우선 읽어보지 않고서는 주제가 분명하지 않습니다. 즉 사랑의 주제에 대해서는 100권도 더 되는 책일 읽지 않고서는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신토피칼 독서의 5단계와 실지 예를 실었으며, 소설, 희곡, 시를 읽는 법도 실었습니다.
<독서의 기술>을 읽으며 이제까지 해온 독서는 초보적인 수준이었음을 느꼈습니다. 이 책에서 많은 지면을 할애한 분석 독서의 단계를 참고하며 조금은 깊이 있는 독서를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좋아하는 장르의 책만 읽으며 혼자 만족하는 읽기에만 그쳤는데, 성장하기 위한 독서를 위해 조금은 어려운 수준의 책을 읽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책에서 알려준 독서법으로 훌륭한 책을 구분하는 눈을 키우고, 정신을 성장시키고, 그로 인해 마음이 풍부해지고 넓어지는 경험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인스타 배러미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