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투어
김상균 지음 / 이야기나무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로보틱스, 산업공학, 인지과학, 교육공학 등을 공부했으며 

이를 토대로 게임과 놀이의 구성요소를 적용해 

사람의 흥미와 몰입을 유발하는 게이미피케이션과 

현실을 디지털 기반의 가상 세계와 공존하게 만드는 메타버스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업·기관의 프로젝트 자문을 맡고 있으며, 방송과 강연 등 

다양한 방면에서 메타버스 전문가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쓴 <브레인투어>를 보겠습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브레인투어'는 잠든 사이 누군가의 머릿속에 접속해서 

그의 과거 기억을 낱낱이 둘러보며 탐험하는 브레인투어가 시작된 지 

일 년 정도 지난 시대가 배경입니다. 

탐험 대상자의 건강을 고려해 동시 접속을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하루에 8시간 동안 운영이 가능한데 1200명이 하루에 탐험할 수 있고, 

그로 인한 한 달 수익은 80억 원입니다. 

퇴물이 되어가는 아이돌 시우에게 브레인투어와 반씩 나누고, 

소속사 몫으로 10억 떼고 남은 30억으로 빚도 해결하고 편안히 살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기억은 메모리 커튼으로 가릴 수 있고 

브레인투어도 알 수 없다며 안심하라고 합니다.


열두 번째, '원더풀 데이'는 역할, 시나리오, 등장인물을 

자신이 꿈꾸는 대로 설정해 12시간 살아보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야기입니다. 

배우가 되고파 꿈으로 달려왔으나 아직까지 단역도 맡기 힘든 현실에 

규연은 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만족감과 함께 허탈감도 느꼈습니다. 

지인을 소개하면 할인해 준다는 말에 친구 배우를 소개했습니다. 

단골이 된 규연에게 회사는 더 좋은 서비스를 제시했고 

규연은 돈을 마련할 때마다 이용했습니다. 

오디션을 보러 다닌 지도 오래됐고,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생활비나 

친구에게 빌린 돈, 닥치는 대로 일을 해서 모은 돈을 전부 쏟아부었습니다. 

자신만의 원더풀 데이를 위해서요.


열일곱 번째, 증강현실 렌즈를 끼고 있으면 

상대의 얼굴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로 보이는 서비스 이야기입니다. 

성철과 미주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로

 성철이 원하는 여배우와 미주가 원하는 남배우를 선택해 체험을 했더니

 정말 실제 배우가 움직이고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회사에선 바로 계약할 것인지를 물어봤으나 

성철과 미주는 눈치 보며 결국 대리점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녁 둘에게 각자 문자가 옵니다.




<브레인투어>는 17편의 3~6장 정도의 짧은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그중에서 '원더풀 데이'에서 등장인물이 자신이 원하는 10시간을 

가상세계에서 보내는데 200만 원 정도의 돈으로 

나라면 어떤 가상체험을 할까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늦게 알게 되어 항상 아쉬웠는데, 

진로를 정하는 고등학교 때 알았더라면 하고 한 번씩 상상했습니다. 

그래서 그 상상을 가상체험해 보고 싶습니다.


작가는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학자로, 

그에게 메타버스는 인간의 마음을 연결하는 새로운 세상이라고 합니다. 

메타버스란 단어를 접하고 이것이 어떤 곳임을 알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는 기대와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동시에 느낍니다. 

메타버스라는 세상 자체가 나쁘고 좋고가 아니라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겠지요. 

어떤 것이 절대선이고 절대악이지 않듯이 최선을 다한 선택으로 살아가면 

메타버스에서도 현실처럼 어느 정도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