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 도둑 까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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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기묘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고양이가 사라졌다.
이상한 여자로부터 알 수 없는 전화가 걸려 왔다.
묘한 소녀를 알게 되었고,
골목의 빈집을 드나들게 되었다.
와타야 노보루가 가노 크레타를 겁탈했다.
가노 마르타가 넥타이의 출현을 예견했다.
아내는 내게 이제 일은 안 해도 된다고 했다. (p.174)


이것이 바로 내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고양이가 사라진 것부터,
기묘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가노 마르타가 전화해 동생이 집에 갈 거라 한다
약속시간에 동생 크레타가 오고,
그녀는 약병에 부엌 물과 욕실 물을 담았다.
그런 후에 자신의 얘기를 한다.



읽으며 이야기의 방향이 어디로 갈지
예측이 안 된다.
크레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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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조금 더 살아 보기로 했어요.
궁금했어요.
아픔이 없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라도 좋으니 느껴 보고 싶었어요.
죽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잖아요.
(p.203)


가노 마르타의 동생 크레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은 20살에 죽기로 결심했는데,
그 이유가 통증 때문이었단다.
육체적 통증으로 두통, 생리통,
요통, 어깨 결림, 근육통, 화상, 동상, 골절 등
남들보다 한층 자주, 그리고 줄곧 심하게
그런 통증을 체험해
20살 생일에 오빠 차를 빌려
150km의 속도로 돌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죽지 않고 늑골 하나가 부러져
수술을 했는데,
이상하게도 통증이 없었단다.
아픔이란 아픔이 모두 사라지고 없다.

차와 돌벽 수리비의 빚 때문에
창부가 되어 돈을 갚던 와중에
폭력조직에 끌려가 조직에서 일하게 되었다.
하는 일은 그대로였다.
그러다 와타야 노보루를 만나는데...



아픔이란 것이 오랫동안 이유없이
지속된다면 얼마나 힘들까.
잠시 아파도 힘든데, 계속된다니 끔찍하다.
갑자기 없어진 통증만큼
통증만 없어진 것이 아니라
어떤 유의 감각이 없어지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닌듯 하다.

사람에겐 적당한 감각이 필요한데 말이다.
평소 이상없이 지내고 있어
소중한 것을 몰랐던 감각이
이렇게나 소중한 것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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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아저씨.
나는 아직 열여섯 살이고,
이 세상에 대해서도 아는 게 별로 없지만,
그래도 이거 하나는 확신을 갖고
단언할 수 있어요.
만약 내가 페시미스틱이라면,
페시미스틱이 아닌 이 세상 어른은
다 바보예요." (p.238)


집에서 이상한 꿈을 꾸다 깨서
샤워하고 나오니
빈집 맞은편에 사는 가사하라 메이가 찾아온다.
자신과 아르바이트하러 가자면서.
같이 가발회사 조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오는 길에 메이는,
인생이 천천히 시간을 두고
조금씩 죽어가는 게 아니냐며 묻는다.



메이의 시니컬한 말.
그리고 이 남자의 과거 한자락.

직접적인 외도를 한 건 아니지만,
마음이 동한 행동을 아내에게 고백한 후,
아내가 자신도 똑같은 일을 하면
자신의 말을 믿어야한다 말한다.
이 말은 어떤 복선을 내포하는 걸까?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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