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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교양 - 지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위한 생각의 기술
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저자는 기술정책학자이며 현재 기업의 홍보와
위기관리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고,
기술과 사회정책, 정치와 관련된 글을 쓰고 활동했습니다.
데이터와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다
'인간주의'라는 개념에 파고들게 되었고,
사람의 인식과 행동 본질에 관련된 옛사람들의 연구를 추적하기 위해
고전 원문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른의 교양>은 소크라테스부터 애덤 스미스까지
30인의 삶에서 찾은 생각 프레임의 내용을 보겠습니다.

'1부 철학 - 어떻게 남과 다르게 깨달을 것인가'에서는
같은 것을 보고도 본질을 꿰뚫는 판단의 기술을 알려줍니다.
소크라테스, 헤겔, 세네카, 니체, 에피쿠로스, 석가모니를 통해
생산적 의심을 훈련하고, 예측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작은 것에 집중하고, 스스로 생산한 것만을 믿어야 합니다.
더불어 남의 운명에 자신을 맡기지 말라고 합니다.
참된 행복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으로,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지배하는 생각들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진짜 내 것이 아닌 것들을 몰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참된 행복은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들을 조금이라도 실현하는 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죠.
'2부 예술 - 어떻게 남과 다르게 볼 것인가'에는
평범함을 아름다움으로 만드는 관점의 기술을 보여줍니다.
바흐, 호크니, 클림트, 셰익스피어, 베케트, 르코르뷔지에를 통해
꾸준한 노력에서 나오는 창의성과 평범함을 거부하고,
배우처럼 생각하고 말하며, 이방인이 되고, 필요에 의해 예술 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삶의 진가를 얼마나 깊게 느끼고, 맛보고 있을까요?
바쁘게만 사는 사이에 인생 자체가 훌륭한 예술이라는 사실을 잊고 삽니다.
거대한 목표와 성과도 중요하지만,
찰나의 행복감과 기쁨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을 때 그림을 그리거나 가벼운 글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나 자신에게만큼은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삶의 장면들을 기록하고 저장하면 내 삶을 그리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3부 역사 - 어떻게 남과 다르게 극복할 것인가'는
일상의 갈등을 해결하는 되새김의 기술을 설명합니다.
나만의 흔적을 남겨라는 사마천, 갑질에 굴복하지 말라는 루터,
평범한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지 말라는 로베스피에르,
믿음을 끝까지 밀고 가라는 마르크스,
미래를 염려하는 습관이 역사를 바꾼다는 베버,
독재자는 가짜 일로 망한다는 히틀러를 통해 배웁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불확실성 투성입니다.
다양한 이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그들의 행동은
이성 못지않게 감정에 많은 지배를 받지요.
따라서 무슨 일을 추진하든지 평범한 사람들의 감정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절차를 고민해야만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사실보다 합의입니다.
'4부 정치 - 어떻게 남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엔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관계의 기술을 실었습니다.
여우 같은 판단력, 미래를 다루고, 좋은 말하기를 배워야 하며,
순간순간의 가치에 충실한 정직한 이웃이 되고, 무능을 벌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 문제를 정의해야 함을
마키아벨리, 가의, 공자, 비스마르크, 마크롱, 블레어를 통해 말합니다.
'5부 경제 - 어떻게 남의 이익과 내 몫을 나눌 것인가'에서는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지 않는 경쟁의 기술을 알려줍니다.
요즘 시대에 더 관심 있게 살펴보는 공정에 대한 문제이지요.
여러 가지의 공정 중에서도 경제적 공정성은
건강한 시장 질서를 만드는 데에 매우 중요한 잣대입니다.
예전엔 부를 결과 위주로 대했다면, 앞으로는 부를 창출하는 과정 중
개개인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 사람의 말, 글, 품행 등이 돈을 버는 데에 미치는 영향도 실증적으로 따져보게 될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인문학과 고전 열풍이 불었습니다.
교양인이라면 인문학 강의를 듣고,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요.
그런데 왜 우리는 인문학과 고전을 보아야 할까요?
'생각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만의 생각과 행위를 이끌어내는,
스스로 무엇인가를 생산해내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어른인 우리가 일명 꼰대가 되지 않고, 어쭙잖게 조언을 건네는
가짜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선 스스로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 기술들을 <어른의 교양>에서 알아가길 바랍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