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 The Old Man and the Sea 원서 전문 수록 한정판 새움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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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노인과 바다> 모르는 분은 없으시죠? 

저도 학창 시절에 고전을 읽겠다는 열의에 불타 읽긴 했는데, 

그땐 읽었다는 것만 중요해서 느낌과 의미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세월이 지나 다시 읽게 된 <노인과 바다>는 

표지의 작가 그림과 더불어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노인은 오랫동안 허탕을 쳐서 

고기잡이 일을 도와준 소년의 부모가 반대해 혼자 낚시를 합니다.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노인은 소년을 깨워 

소년이 가져온 커피를 마시고, 함께 배로 가면서 

미끼를 싣고 소년의 배웅을 받습니다. 

그렇게 떠난 노인은 수십 년간의 감각으로 낚시를 하다가 무언가를 낚는데요.



며칠간의 사투 끝에 거대한 물고기(대서양 청새치)를 잡고 

다시 집으로 향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물고기의 피 냄새를 맡은 상어들의 공격을 받습니다.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물도 최소한으로 마시고, 

물고기를 낚는다고 진이 빠졌지만 노인은 노련한 기술로 

상어 몇 마리를 죽이고, 제압합니다. 하지만 상어들도 만만찮지요. 

노인이 가진 작살, 칼 등의 무기가 없어지고 부러져 

결국 키 손잡이까지 동원합니다. 

결국 마지막 상어까지 쫓아내고 집에 도착한 노인, 

피곤한 몸을 이끌고 죽은 듯이 잡니다.


소년은 매일 아침 그랬던 것처럼 

노인의 오두막으로 와서 노인을 발견했고, 다친 손을 보며 울었습니다. 

그를 위해 커피를 가지러 내려가면서도 계속 울었어요. 

때마침 많은 어부들이 노인의 돛단배 주위에서 

긴 줄로 뼈만 남은 물고기 잔해를 재어보고 있었어요. 

커피 한 깡통을 받아들고 다시 노인 곁으로 가서 

그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노인은 깨어나서 소년이 준 커피를 마시며 

누군가와 대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인식합니다. 

소년이 그리웠다고 말하죠. 

소년은 이제 함께 고기를 잡을 거라며 다시 준비하자고 합니다.



새움 출판사의 <노인과 바다>는 원문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영어 공부할 때나 원전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노인과 바다에 관한 11가지 사실'과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에 관한 몇 가지 오해'에서 작품에 대한 해설과 오해를 바로잡습니다.




옛날에 읽을 땐 못 봤습니다, 소년을요. 

줄거리는 비슷하게 기억하는데 그땐 소년을 왜 못 봤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 <노인과 바다>를 읽을 땐 강렬히 기억에 남는 인물입니다. 

물론 노인이 낚시를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도 마음에 남았지만, 

소년과의 우정이 제 마음을 더 울렸습니다. 

평생 어부로 산 노인에게 낚시는 

취미가 아니라 일상이며 생존입니다. 

좋은 시절도 많았고, 인정받았던 산티아고는 세월이 흘러 

마을 사람들에게 한물 간 취급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관록은 무시할 게 아닙니다. 

물론 18피트(5.486m)의 물고기를 온전하게 가져오지 못하고 

거의 뼈만 남은 채 왔지만 작은 돛단배와 노인 혼자서 

청새치와 상어들을 제압하고 무사히 돌아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니깐요. 

그로 인해 손도 많이 다치고 가슴속 무언가도 망가졌지만 

소년과 함께 고기를 잡으며 

그 노하우를 알려줄 모습을 상상하니 그렇게 슬프지 않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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