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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 - 성인이 되기 전 꼭 알아야 할 일상의 경제 ㅣ 내 멋대로 읽고 십대 5
윤석천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0년 10월
평점 :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돈에 관심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간에 모두들 돈 이야기만 나오면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입니다.
10대도 물론 돈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돈이 무엇이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미디어에서 나오는 무분별한 정보만 접하다 보니
오해만 가득하고, 학교에서 배운 경제도 나와 동떨어지게 여기게 됩니다.
이런 10대에게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경제관념,
<수업 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수업 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는 '쓰다, 벌다, 빌리다, 내다'로 구성됩니다.
1부 '쓰다'에는 무언가를 쓰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며,
무언가를 쓴다는 가정하에 경제는 성립한다고 말합니다.
유한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나누어 쓸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학문이 경제학입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 소비하지만,
의식주가 충족되면 정신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소비합니다.
결국 경제학이란 인간의 욕망을 탐구하는 학문이며, 욕망을 채우는 방법,
충돌하는 인간과 인간의 욕망, 인간과 국가의 욕망, 국가와 국가의 욕망을
공존과 공영을 위해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사치의 기준, 가격은 누가 정하는지, SPA 옷이 저렴한 이유, 신상품에 열광하는 이유,
교복 시장과 과점 시장, 공유경제, 물건이 아닌 권리를 파는 시대,
온디맨드 경제 등을 설명합니다.

2장 '벌다'에서는 최소한의 노력이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고자 하는 본능 때문에 사람들은 고소득자를 꿈꿉니다.
고소득자는 많이 팔리거나 매우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것을 생산하거나,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고도의 기술이나 생산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여기서 생산물이란 꼭 형체가 있는 물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무형의 서비스 또한 생산물로 볼 수 있습니다.
금수저와 흙수저에 따른 성장과 분배 문제, 재벌이 왜 문제가 되는지, 가상화폐,
금융 문맹국 한국, 조기 저축이 중요한 이유, 복리 투자, 불로소득 자본주의,
투자와 투기 등에 대해 알려줍니다.

3부 '빌리다'엔 믿음성의 정도와
화폐 경제인 현대 사회에 더욱 중요한 신용에 대해 말합니다.
신용카드, 현명한 소비자가 되려면, 레버리지 투자, 금융기관 종류,
빚에 허덕이는 청춘들, 금융 채무 불이행자, 구제의 정당성,
대출이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 빚 권하는 사회, 부의 효과, 중앙은행의 역할,
디플레이션, 2008년 금융위기, 금융위기가 남긴 교훈 등을 실었습니다.

4부 '내다'는 소득재분배 효과가 있는 세금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부를 아름답게만 볼 수 없는 이유, 래퍼 곡선, 세금을 깎아준다는 말의 진실,
간접세와 직접세, 시장경제에서 정부의 역할, 공공재, 시장의 실패를 막는 방법,
민영화, 대기업 의존도 등을 설명합니다.
누구나 행복해지기 위해 살고, 그에 대한 필요 수단으로 돈을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고 돈이 행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이런 돈에 대해 청소년이 먼저 생각해볼 것이 있습니다.
얼마의 돈이 있어야 행복하게,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이 판단을 내릴 때, 돈을 버는 목적을 꼭 생각해야 합니다.
돈은 우리를 주체적이고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도구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점을 잊지 말고 정확히 인식해야 우리는 돈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기 전 꼭 알아야 할 일상의 경제,
<수업 시간에 들려주지 않는 돈 이야기>로 경제 지식을 쌓길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무료로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