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발견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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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아마존 올해의 책 1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18~2019 [뉴욕 타임스] 최장기 베스트셀러(90주), 

2019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2018 빌 게이츠·버락 오바마 올해의 책 선정된 <배움의 발견>.

읽기 전부터 어마어마한 책이란 것이 짐작되는 책입니다.

열여섯 살까지 학교에 가본 적 없던 소녀가 케임브리지 박사가 되기까지 

자신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를 <배움의 발견>에 담았습니다.



주인공이자 7남매의 막내인 타라 웨스트오버의 가족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7남매 모두가 교육기관과 병원에 가지 않고 4남매는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고, 

자급자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르몬 교리에 의해 주님의 치유 능력을 믿는데 그치지 않고 

주님의 손에 치유를 맡기고, 재림에 대비해야 한다는 믿는 데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준비하려는 진정한 모르몬교도인 부모님 특히 아버지의 생각 때문입니다.

막내인 나는 태어날 때부터 이런 환경에서 자랐으며 

주일학교에 가면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부모님의 가르침대로 자신들이 특별하고 신실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믿었습니다.

더불어 7남매의 이야기도 그리고, 엄마가 맡은 산파일도 도와주면서 

공부하겠다고 떠난 타일러 오빠의 뜻에 따라 대학 진학을 결심하고 

시험을 쳐서 대학교 합격을 하는 과정을 1부에 그립니다.



막내 타라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인 대학에 가서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을 

비슷하게 따라 하려고 하지만 익숙하지 않아 힘들어하고, 

결국 타인과 거리를 둠으로 편안함을 느낍니다.

방학 때 집에 가면 그곳은 다른 세계인 것처럼 느껴지고, 

아버지의 신념에 가득 찬 곳에서 지내게 되지만, 

배울수록 이해하지 못하는 갈등에 꼭두각시로 이용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케임브리지 교환학생에 뽑혀 영국으로 가서 공부를 하며 

'자신이 누군지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그 사람의 내부에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고 옵니다.

장학금을 받고 우등 졸업생이 되어 케임브리지 대학원에 가게 됩니다.



아무리 생각을 바꿔도 가족이란 울타리에 온전히 벗어나기 힘든 일이죠.

이제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역사와 수많은 시각들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은 

스스로 자신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의 핵심이라 믿고, 

정신의 소유권을 가족에서 자신으로 가져옵니다.

숀 오빠의 폭력을 부모님께 말하며, 남매들 간의 불화가 생기고 

부모와 형제자매와도 절연하지만 지지하는 오빠들이 생겨 힘이 나고 

다시금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타라.

그녀의 앞날을 저도 응원합니다.




<배움의 발견>을 읽으며 부모의 잘못된 신념에 죄 없이 타라 7남매가 불쌍했고, 

아버지를 원망하고 그런 아버지를 무조건 따르는 엄마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지만, 

책에선 그걸 빙자한 방치였고 그 시간에 위험한 폐철장에서 노동을 하게 만들었어요.

남매들이 한번 다치면 정신 차릴 줄 알았는데, 또다시 일하게 만들고 또 다치고, 

그릇된 신념을 바꾸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화가 났습니다.

그런 생각을 고등학생 아이와 얘기했더니, 

책의 아버지가 그릇된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건 편견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린 아프면 병원 가고, 차를 타면 안전벨트를 매고, 외출해서 집에 들어오면 

손을 씻는 상식이 정말 상식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천동설이 진리일 땐 누구도 그것이 잘못된 줄 몰랐듯이 

내가 생각하는 상식도 정말 상식인지 누군가가 주입한 생각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는 아들의 말에 심봉사가 눈을 뜨듯 뭔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좌우되는 자신을 자신의 생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알게 되어 서며, 그것이 <배움의 발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께 권합니다.





네이버카페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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