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찰여행

아름다운 사찰여행 - 인생에 쉼표가 필요하다면 산사로 가라
유철상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8월

절에 가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종교를 떠나 바빴던 마음이 느긋해지고,

뒤를 돌아볼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어지러울 때 많은 분들이 속세를 떠나 

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겠죠.

절이 주는 고즈넉한 분위기에 취하다 보면 자연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마음에도 여유가 생겨 모난 감정이 둥글게 됩니다.

그런 사찰여행을 떠나봅시다.

<아름다운 사찰여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휴식/마음/수행/인연/여행/힐링으로

나눠 지역의 사찰을 소개합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산사는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7곳이며 한국의 산지형 불교 사찰의 유형을 

대표하는 사찰로 구성된 연속 유산입니다.

첫 번째로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를 소개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어떤 느낌을 가지게 되는지, 어떤 풍경인지 

글로 사진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통도사가 언제, 어떻게 지어졌으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도 알 수 있고, 

사찰의 배치, 사시 예불, 다향 시간, 성보박물관을 알려줍니다.

'Travel Information'에 주소, 전화번호, 홈페이지, 템플스테이, 찾아가는 길이 

공통으로 나오고, 해당 사찰에 따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프로그램의 특징적인 내용 설명과 잠자리, 맛집, 체험 등을 실었습니다.

<아름다운 사찰여행>은 글보다 사진에 먼저 눈이 가더라고요. 

풍경만 봐도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한번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국의 아름다운 사찰 중에서 제가 가고 싶은 사찰 3곳(해인사, 운문사, 심원사)을

꼽았는데요,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까워 가기 편한 데다 어릴 적에 가봤지만 

정말 가기만 해서 다시 가면 사찰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예전엔 뭐든 빠르게를 외쳤다면 이젠 빠르게 스쳐 지나간 것들에 대한 반성으로 

느리게 걷기를 생활 속에서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책길, 올레길, 트래킹 코스도 만들어져 사람들이 많이들 가고 있지요.

이렇게 걷기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듭니다. 

특히 자신을 찾는 여행과도 일맥상통하는데요.

나를 찾는 사색의 공간으로 사찰만큼 좋은 곳은 없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절은 우리 땅 곳곳에서 만날 수 있고 절 구석구석을 돌아보면 

어느새 그곳에 '나'의 삶이 녹아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쉼표처럼 절을 느끼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공간을 찾아가는 여행, 

이것이 곧 절을 찾는 의미일 겁니다.

<아름다운 사찰여행>에 실린 절들은 10년에 걸쳐 저자가 구석구석 걸으며 만난 

사찰들입니다.

제가 사는 주변에도, 전국에도 아름다운 사찰이 많은지 

<아름다운 사찰여행>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과 일상이 어지러울 때 자신을 찾아 떠나는 사찰여행,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