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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 인물편 ㅣ 1일 1페이지 시리즈
데이비드 S. 키더.노아 D. 오펜하임 지음, 고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전작인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에서
짧지만 방대한 내용을 하루에 한 페이지만 읽도록 요약해놓아,
바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이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인물편]>은
365명의 인물들에게서 배울 점을 적어놓았어요.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요일마다 각 카테고리의 인물을 소개합니다.
'월요일 리더'는 위기의 시대에 탁월한 리더십으로 대중을 이끌어낸
지도자를 소개하고, '화요일 철학자'에는 세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던 깊이 있는 사상가를 볼 수 있으며,
'수요일 혁신가'에서는 인류의 위대한 발전 이면에 존재한
독창적인 사상가를 설명합니다. '목요일 악당'엔 동시대 사람들에게 또는
역사적 판단에 따라 비난받았거나 비난받는 인물을 되돌아보고,
'금요일 예술가'는 인류가 가진 상상력의 범위를 넓혀준
창의적인 영혼의 소유자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토요일 개혁가'에선 기존 사회질서를 개선하거나 개악했던
인습 타파주의자의 이야기를 볼 수 있고,
'일요일 선지자'에서 신의 개념을 재정의한 설교자나 예언자 등
영적 선구자의 사상을 소개합니다.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인물편]>에 등장한
인물들 중에서 저한테 가장 인상적인 인물 5명을 뽑았습니다.
철학자 플라톤, 르네 데카르트와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에밀 졸라와 선지자 마더 테레사입니다.
철학자 2분은 아이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등장하는 분으로
그전부터 이름은 알았지만, 정확히 어떤 생각을 펼치고 남긴 분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접하고 그분의 사상을 설명한
지문을 접하면서 정말 대단한 사상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플라톤은 '동굴의 우화'로 유명한데, 실제밖에 생각할 수 없었던
그 당시에 이상이라는, 현실의 본질이라는 형이상학을 생각하고,
그런 개념을 제자들에게 알려줘 예술 방면에 두루 영향을 끼쳤습니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말로 유명한데
그만큼 사유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는 경험적으로 관찰 가능한 것만 연구해야 한다며 '합리주의'를 세우고,
이런 가치는 근대 과학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전까지 과학은 지금의 과학과 다르게 이치에 맞지 않는 면이 있어도
그냥 넘어갔지만, 데카르트의 합리주의의 영향으로
실험과 관찰에 의한 사실을 과학으로 받아들임으로써
과학이 과학으로 지지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천재 중의 천재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릴 적엔 미술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군사 공학자이자, 해부학자, 건축가였습니다.
거꾸로 쓰인 그의 메모장은 방대한 분야에 대한 그의 지성을 보여주는데,
원시적인 헬리콥터와 행글라이더 디자인도 담겨 있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생각 중에 얼마나 많은 것이 현실화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나는 고발한다'란 기사를 쓴 에밀 졸라는 지식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보여주는 소설가이자 기자, 사회 비평가입니다.
이분의 기사도 아이의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처음 접했는데,
그가 게재한 그 시절이 일제강점기의 시대여서 더욱 대비가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독립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힘을 썼지만, 안 그런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식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그의 행동에서, 생각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엄마란 단어를 붙인 마더 테레사는 인도 캘커타에서
병들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 헌신하여
20세기 가장 유명한 종교적 인물이 되었습니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그녀는 낙태와 피임에 반대하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비판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종교의 가르침에 따라 1995년에 이혼을 합법화하는
아일랜드 국민 투표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말년 즈음에 사랑의선교 수녀회의 수수께끼 같은 재정을 자세하게 다룬
기자의 저서로 인해 그녀의 명성에 의문이 더해졌으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마더 테레사 사망 직후
그녀를 성인 후보에 올렸고 2016년에 시성 되었습니다.
제국의 흥망성쇠, 종교 공동체의 탄생과 개혁, 천재적인 예술가의 작품,
과학적 발견의 전개, 이 모든 것이 인물들의 주도 아래 이뤄졌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인류를 한 발자국 진보하게 만들었을지,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인물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더, 철학자, 혁신가, 악당, 예술가, 개혁가, 선지자로 구분된
365명의 인물들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