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나는 한 팀이었다 - 성적의 가속도를 올리는 엄마 아이 팀워크
최성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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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입시 상담소 에듀맘 멘토링 대표인 저자 최성현 씨는 

학부모와 자녀와의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아이에게 최적화된 학습 컨설팅과 송곳 같은 솔루션을 제공하며 

모두의 신임을 얻어왔습니다.

그녀가 지방 엄마들도 찾아오는 인기 멘토가 된 이유는 

자녀를 5개 명문대에 동시 합격시킨 연륜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습니다.

컨설팅 경험과 자녀 교육을 바탕으로 에듀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뭐니?"에

출현하게 되었고, 공부 코칭법과 학습 스킬을 알려주는 

학습 멘토로 활약했습니다.

<아이와 나는 한 팀이었다>에서 프로그램에서 알려주지 못한 

부모의 참역할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지방에서 여유롭게 살다가 자녀의 교육을 위해 모든 돈을 싸들고 

대치동에 방을 얻어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대치동 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면 목적 달성은 하는데, 

학원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해 시간만 보내다 

결국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 전국 프랜차이즈 학원에서 공부하다가 

실력을 키워 다시 테스트를 받아보는 걸로 마무리됩니다.

이것이 바로 대치동 낡은 빌라들을 가득 메운 엄마들의 현주소입니다.

돈 싸들고 대치동에 왔으니 아이의 성적이 오를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대치동 학원가가 유명한 건 수업료가 비싸서가 아니라 

가르치는 선생님의 학벌이 높고 배우는 아이들의 수준이 높아서입니다.

말 그대로 '잘하는 아이들'만 받는다는 것입니다.

결국 대치동 드림을 이루려면 돈이 아니라 실력이 필요합니다.

가난을 극복하고 자신이 꿈꾸는 미래에 가까이 닿을 수 있는 첫 번째 길은

돈만으로 되지 않는 전략과 요령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강남 출신 아이들이 명문대에 진학한다는 결과만을 보고 

내 아이도 강남으로 데려가겠다고 할 게 아니라, 

그곳 아이들이 어떻게 명문대에 진학하는지 구체적인 구조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자녀가 어떤 아이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아이를 관찰한다는 건,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거나 

많은 시간을 수반하는 일이 아닙니다.

밥 먹는 모습, 노는 모습, 친구와 이야기하는 모습 같은 

아주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생활을 무심히 넘겨 버리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어떤 기질을 타고났는지, 

일상 속에서 어떤 점이 뛰어나고 또 어떤 일에 어려움을 겪는지, 

사회적 관계는 어떻게 맺고 있는지를 관찰하세요.

자녀의 성향과 재능을 파악한 후 초등 아이의 엄마는 

아이에게 맞는 공부 방법과 습관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관찰을 토대로 아이를 분석해서 자녀가 어떻게 하면 공부 습관을 

들일 수 있는지 고민하고 그에 맞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해 여기저기 손을 뻗으며 헤매곤 합니다.

학습 컨설팅을 받는 것도 그 답을 찾고자 애쓰는 노력의 일환일 것입니다.

하지만 불안하고 흔들릴 때 외부에 손을 뻗기 전에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먼저 잘 들여다봐야 합니다.

상담을 받으러 온 엄마들에게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냐' 물으면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 반면, '아이가 어떻게 살기를 바라느냐' 물으면

곧장 답합니다.

자신의 인생의 지향점은 없는데 아이의 인생에 목표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의 인생은 엄마의 인생이 아닙니다.

과거에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걸 아이에게 채워준다고 해서, 

그것으로 엄마의 삶이 완전해지는 게 아닙니다.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더 해줘야 하는지 답을 찾지 못한 채 

끊임없이 흔들리고 불안해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가정의 불화가 생기고 아이와의 관계도 어긋나버립니다.

엄마가 자신의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고 중심을 잡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최고의 선생님을 만나면 성적이 오르겠지'라고 쉽게 생각해 

고액의 과외비를 고민 없이 씁니다.

아이에게 최고의 선생님은 다름 아닌 '아이 수준에 맞는 선생님'이라는 걸

모른 채, 그저 돈이 있으니까 고민 없이' 있는 돈만큼의 선생님'을 

섭외하는 것입니다.

돈이 없었다면 사교육을 시키고 싶어도 시키지 못했겠죠.

그런 면에서 돈은 아이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아이의 공부를 망치는 독이 될 때가 더 많습니다.

돈을 쓰는 건 너무 쉽지만 쉬운 길이 옳은 길은 아닙니다.



자녀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카이스트에 동시 합격한 

저자의 경험담을 썼습니다.


'초등 학습·생활 지도 고민 상담 Q&A 22'에서 독서 습관, 수학, 코딩,

온라인 학습, 영어, 공립초와 사립초 등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실었습니다.


책 중간에 '최성현의 특급 컨설팅'과 '6~7세 엄마 코칭 핵심 POINT, 

1~3학년 엄마 코칭 핵심 POINT, 4~6학년 엄마 코칭 핵심 POINT'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학습·진로 컨설팅에서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관계의 회복'이랍니다.

순조로운 소통은 건강하고 공평한 관계 속에서만 이루어지고, 

아이가 뭘 원하는지,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는

그 소통을 통해야만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내 아이를 알고, 내 아이에게 맞는 미래를 그리고, 

그 미래에 필요한 전략을 수립하는 첫걸음입니다.

아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공부를 시킨다면 

지금 겪고 있는 갈등이 반 이상 줄어들 겁니다.

엄마와 아이가 같은 의욕을 품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한 팀이 되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아이와 나는 한 팀이었다>에서 확인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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