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슴 뛰고 싶다면 브라질 - 여행과 일상에서 마주한 브라질 소도시의 빛나는 순간들
전소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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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따라 두 아이와 브라질에서 3년 반 동안 거주하며 

브라질의 여러 소도시를 여행한 전소영 씨.

낯선 풍경을 마주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블로그에 기록을 했고,

그 기록이 브라질 여행과 이주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어서

2017년 12월 네이버 '이달의 블로그'로 선정되었습니다.

<다시 가슴 뛰고 싶다면 브라질>에서 브라질의 매력과 즐거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브라질로 늘 출장을 다니고 있던 남편이라 어쩌면 브라질에서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하긴 했지만, 

진짜 브라질에서 살지는 몰랐다는 저자.

그것도 돌잔치를 끝낸 아들과 5살 된 딸아이를 데리고 

지구 반대편의 나라에서 말이죠.

저자는 두 아이를 데리고 30시간이 걸리는 비행과 경유를 거쳐 

브라질에 도착했습니다.


브라질은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 있는 나라여서 백인과 혼혈인이 다수이고,

그다음 흑인이 차지하고, 아시아인과 인디오들은 소수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서로 다른 피부색과 모습을 가졌다고 

함부로 차별하지 않는데요.

오히려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영, 친절이 미덕인 나라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종 간의 보이지 않는 장벽은 존재했지만, 

이런 장벽의 원인을 인종 차별과 결부시키지 않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나 교육의 불평등에서 찾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런 브라질이 더욱 궁금해 브라질의 여러 도시들을 

직접 만나보기로 결정했대요.



이과수 폭포로 유명한 브라질 NO.1 여행지 포스두이과수, 

진짜 브라질을 알고 싶다면 살바도르, 

식민시대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미나스제라이스, 

예수상으로 유명한 히우지자네이루, 브라질 커피를 볼 수 있는 상파울루,

남쪽 해안을 경험할 수 있는 플로리아노폴리스, 친환경 생태도시 꾸리치바,

브라질 북부 바다여행의 명소 나따우, 새로운 수도가 된 브라질리아, 

브라질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파라치까지 

다양한 도시와 다른 소도시까지 네 식구가 여행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브라질의 역사와 사람들, 그들의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시 가슴 뛰고 싶다면 브라질>.



한국인으로 처음 느껴보는 브라질리언 타임.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일절 서두르는 법이 없는 느긋한 

브라질 사람들의 시간 개념을 빗댄 표현입니다.

뭐든지 서두르는 한국인에게 이런 낙천적인 태도와 여유를 

조금 배워야 한다고 느꼈대요.


브라질은 최악의 경제난에 불구하고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에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기 때문인지 브라질 사람들은 항상 웃고, 

친절하며, 느긋한 게 아닐까 저자는 생각합니다.


가족 중심적인 사회문화가 형성되어 아이들의 학교 행사, 

심지어 평일 낮에 열리는 선생님과의 상담에도 

엄마와 함께 참여하는 아빠들이 많습니다.

토요일에 열리는 행사에 부모는 물론이고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아이의 가톨릭 대부나 대모가 된 삼촌, 이모와 같은 

친척들이 모두 모입니다.

브라질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아이의 생일파티도 그렇고,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같은 명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정이 많고 가족을 사랑하는 브라질, 시끌벅적하지만 

<다시 가슴 뛰고 싶다면 브라질>에서만큼은 모든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인 불안한 치안 때문에 브라질에 오길 꺼려 합니다.

하지만 브라질은 보고 또 봐도 늘 새롭고 신기한 나라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자연환경과 식생활, 

사람들의 성향마저도 우리와 참 다르대요.

게다가 세계에서 5번째로 넓은 땅을 가진 나라여서 

지역마다 생활 모습과 문화가 매우 다릅니다.

그래서 저자는 브라질 사람들을 사귈 때마다, 

브라질의 새로운 도시에 다녀올 때마다 브라질에 반한답니다.

이것이 아마 두 아이 손잡고 34개 브라질 도시여행을 하게 된 

이유일 것 같아요.

<다시 가슴 뛰고 싶다면 브라질>을 읽고 나니 당장 브라질로 떠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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