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레시피
이누카이 쓰나 지음, 김보화 옮김 / 벤치워머스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예전부터 상상한 적 있었어요. 먹으면 배도 부르고,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도 전부 채워져서, 하루에 한 알만 먹으면 되는 만능 알약을요. 

하지만 아직까지 기술 때문인지, 경제 때문인지 그런 만능 알약은 나오지 않았네요. 

그래서 오늘도 고민합니다, 뭘 먹을지요. 

집밥이 힘들 땐 배달이나 외식을 하는데, 그것마저 귀찮고 지겨울 때 있죠.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 때문에 겨울방학 때부터 봄까지 몇 달을 함께 지내다 보니 

할 수 있는 요리와 시킬 수 있는 배달은 다 끝났습니다. 

도대체 뭘 먹어야 할지 모를 때, 너무 힘들어서 움직이기도 힘들 때 

<번아웃 레시피>를 보세요.



<번아웃 레시피>는 제목처럼 번아웃 됐을 때 보는 요리책입니다. 

나의 체력이 얼마나 남아있는지에 따라 레시피를 골라서 보면 됩니다. 

만약 허기로 쓰러지거나, 뭐가 됐든 배를 채우고 싶거나, 빨리 집에 가서 자고 싶거나 

심야에 야근까지 한다면 '남은 HP 5%' 부분인 PART 1을 보면 됩니다. 

복잡은 요리는 무리고, 슬슬 배고파지거나, 맥주나 마시며 치유받고 싶거나, 

지친 하루의 마무리를 할 때 '남은 HP 20%' 부분인 PART 2를 참고하세요. 

일도 다 끝났으니까 실컷 먹고 싶거나, 모처럼의 칼퇴니까 

집에서 여유롭게 보내고 싶거나, 요리 다운 요리를 만들고 싶거나, 

가족에게 요리를 해줘야만 하는 상황일 때는 '남은 HP 60%'인 PART 3를 살펴보세요. 

조기 퇴근한 날이거나, 휴가이거나, 즐기면서 식사하고 싶거나 영양 보충하는 날이라면

'남은 HP 80% 이상'인 번외 편을 펼쳐보세요.


요리하기 전에 '간단 요리 비법 12가지'를 먼저 읽어보고 

요리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세요.


PART 1에 소개된 <번아웃 레시피>입니다. 진짜 간단하네요.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발라서 굽기만 하면 끝이니깐요. 

이 정도라면 누구라도 따라 할 수 있겠죠. 저질 체력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1인분 재료와 만드는 방법, POINT로 잘 따라 하면 맛난 요리가 완성됩니다.



거기에 '식사할 때의 팁'과 ●을 참고해서 더욱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각 파트 끝에는 'COLUMN'이 있는데 간단하게 먹을 수 있거나, 

미리 준비하면 더욱 편한 요리 팁을 알려줍니다.



PART 2, 3, 4에 나온 다양한 요리들입니다.




제목부터 느낌이 팍 오는 <번아웃 레시피>. 

몸도 마음도 지쳤을 때 배까지 고프면 너무 절망스럽죠. 그렇다고 안 먹을 수도 없고요.

이럴 땐 밥에 김만 먹어도 꿀맛입니다. 

그렇다고 그럴 때마다 밥에 김만 먹으면 안 되니까 

눕기 직전 체력으로도 만들 수 있는 <번아웃 레시피>를 참고하세요. 

남은 체력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소개합니다. 

<번아웃 레시피>는 어려운 요리가 1도 없으니 요알못도 도전할 수 있어요. 

조금 아쉬운 점은 일본인 저자라 한국식 집밥은 거의 없어요. 

그런데 한국식 집밥은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까 

번아웃 상태에선 가능하지 않는 요리죠. 

그런 점에서 간편하게 먹으면서 맛있는 집밥 레시피를 소개한 

<번아웃 레시피>는 고마운 요리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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