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력 하지 않아도 잘되는 사람에게는 작은 습관이 있다
가와시타 가즈히코.다무라 요코 지음, 이은미 옮김 / 글담출판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면 본인에게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 

남이 잔소리하지 않아도 되니 꼭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말은 쉬워도 좋은 습관 익히기가 쉽지 않잖아요. 

저만해도, 결혼 전에 밤늦게 들어오면 힘들고 귀찮아서 화장 안 지우고 잔 날도 있었고,

옷 벗고 정리하기 싫어서 대충 걸쳐놓은 적도 많았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전날 준비하면 편한 것들을 하기 싫다고 미뤄서 

당일 부랴부랴 한 적도 많았어요. 

그런 것들이 미루는 안 좋은 습관이 몸에 배어있었기 때문이죠. 

어떻게 하면 좋은 습관을 익힐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노오력하지 않아도 잘되는 사람에게는 작은 습관이 있다>를 읽었습니다.



<노오력하지 않아도 잘되는 사람에게는 작은 습관이 있다>는 액자식 구성입니다. 

SNS를 통해 대학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 아리사, 히카루, 마사토가 

오랜만에 은사를 모시고 만나게 되었어요. 

각자 근황을 이야기하면서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다가 

포기한 일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묵묵히 듣고 있던 교수가 자신이 가르친 학생 중에서 

성공한 인생을 사는 아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며, 

어떤 이야기를 듣고 깨달음을 얻었는데,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노오력하는 나라 사람들'은 열심히 하는데도 일이 잘 안 풀리는지 궁금한 미사키는 

'노력하지 않는 왕국'에 가서 그 비결을 알아봅니다.



처음 만난 사람은 자신의 집에 미사키를 초대해 비결을 알려줍니다. 

인간은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쓸 수 있는 집중력이 하루에 10번 밖에 안 된답니다. 

즉, '이걸로 할까? 아니, 저게 더 낫겠어'와 같은 의사결정에 쓸 수 있는 카드가 

하루에 10장 밖에 안 된대요. 그래서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일들은 미리 정해놓는대요.

예를 들어 오늘 아침 무슨 옷을 입고 출근할까, 오늘 아침은 무엇으로 할까 등으로요. 

10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방법 자체가 그 사람의 인생이며,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카드를 외모나 패션에 쓰고,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맛있는 요리나 맛집 탐방에 쓰는 것으로 각자 정하면 됩니다.

그러니 정말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를 대비해 

사소한 결정은 미리 내려놓도록 해봅시다.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으면 그때부터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를 몰아세우게 됩니다. 

생각해보면 의식해서 '하는' 것보다 

의식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경우가 더 꾸준히 할 수 있어요. 

아침마다 하는 양치질 같은 것처럼요. 

그렇게 자연스러운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습관화가 되어야 하고, 

습관화가 되기 전까지는 보상 시스템을 마련하면 효과적입니다.


노력해서 공부를 한 후에도 또 노력해서 열심히 일해야 하고, 

노력해서 공부한 부분이 시험에 꼭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그러다 보니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 수가 있습니다. 

<노오력하지 않아도 잘되는 사람에게는 작은 습관이 있다>에서 공부는 사금 캐기와 같대요. 

사금은 캐려면 소쿠리를 들고 강물에 들어가 몇 번이고 계속해서 모래를 퍼 올려야 합니다. 

그때마다 모래는 소쿠리 망으로 다 빠져나가 버리죠. 그러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가끔 소쿠리에 아주 작은 금 조각이 걸릴 때가 있어요. 그게 바로 사금이죠. 

공부란 모래가 소쿠리 망으로 빠져나가듯 부질없는 것처럼 보여도 

가끔은 사금처럼 마음에 남는 지혜가 있고 

그 지혜가 바로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해줄 보물이랍니다.



노오력하는 나라의 미사키는 노력하지 않는 왕국에서 

10가지 교훈을 배우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야기를 다 끝낸 교수가 세 명의 제자들에게 다시금 교훈을 되짚어줘요.


사람의 의지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번 사소한 판단을 내리지 않아도 되게끔 미리 할 일을 정해둡니다. 

그리고 습관이 되기 전까지는 '의무'를 '놀이'로 바꿔보세요. 

매일 같은 행동을 반복해서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계기를 만들어두는 게 좋습니다.

각자 자기만의 트리거(방아쇠, 계기)를 정해보세요. 

트리거와 행동을 세트로 묶어 반복하다 보면 트리거에 접촉한 순간 

조건반사처럼 몸이 알아서 움직이게 됩니다. 

무슨 일이든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으려면, 처음엔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으로 할 수 있게 된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사이엔가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 보상 시스템, 선언, 예약, 일정한 리듬으로 

같은 행동 반복(루틴) 하는 방법을 사용해보세요. 

하루에 다 할 수 없는 일은 시간의 단위를 조금 확장해서 일주일로 잡으면 됩니다. 

실행한 일은 기록으로 남기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 마세요. 

못하는 일을 하면 그만큼 의지력을 많이 쓰고, 결국 의지력이 바닥나서 포기하게 됩니다.

그걸 반복하는 동안 자신감도 잃어버리고요. 그러니 잘하는 일을 찾아보세요. 

스트레스가 적으면 의지력 소모도 적어지니까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하면 조금씩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자신감으로 이어지니깐요. 

그리고 행복과도 직결됩니다.




정말 제목처럼 노력하다가 결국 제풀에 지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리 이 책을 읽었더라면 작은 습관을 몸에 익혀 

더 행복한 사람이 되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었으니 무턱대로 노력하지 말고, 

작은 습관을 몸에 배어 계속 실천하고, 성공해서 

한 달 뒤, 몇 달 뒤, 일 년 뒤에 자신감이 충만하고 뿌듯한 일 년을 보냈기를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