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뭔지 몰라도 일단 성공하고 싶다 - 취업, 인간관계, 돈 관리에 서툰 90년대생들을 위한 인생 꿀팁
김대영 지음 / 생각의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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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제 마음을 치고 갑니다. 

<성공이 뭔지 몰라도 일단 성공하고 싶다>는 대부분 사람들이 바라는 일이 아닐까요? 

요즘처럼 성공하기 힘든 세상에서 말이죠. 그래서 책 내용이 더욱 궁금했던 책이었어요.



갈수록 힘들어지는 시대의 젊은이들은 갑갑하다고 합니다. 

예전처럼 열심히 '노오오력'을 한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니깐요. 

그나마 안정적이라고 하는 공부에 매달립니다. 

하지만 시험공부는 모든 사람, 보통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닙니다. 

격무에 시달리는 전문직 종사자들도 개인의 행복 추구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그렇게 매력적인 직업은 아닐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은 '네가 세상살이를 잘 모르니 공부라도 열심히 해서 

내가 말하는 이 길을 가라'라고 합니다. 

공부만 하면 험난한 세상살이에서 면제될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어느 길을 가든 세상살이를 알아야 하기에, 

시험에 재능이 없는 젊은이들을 시험공부로 출세하는 길로 모는 것은 위험부담이 큽니다.

차라리 세상살이를 배우게 하는 것이 훨씬 쉬운 방법입니다.


업계에 뛰어들면 그때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시험공부로 연마했던 것들은 사라지고, 

훨씬 더 기본적이고 단순한 역량으로 승부를 보게 됩니다. 

전문직이 되든 대기업에 가든 중소기업에 가든 마찬가지입니다. 

모두들 시험만을 노리고 준비를 과하게 했기 때문에, 

사실 아주 특수한 영역에 적합한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이고, 

그것이 표준인 것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다들 그것을 따라 해야 하는 것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달리 보면 그 길을 가지 않은 이들에게 기회입니다. 

사실 그 길은 표준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사회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고, 그 바깥 영역은 훨씬 넓습니다. 

그걸 깨달아야 그 바깥에서 제대로 된 노력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름이나 자격증이 아니라 기량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무엇으로 가리든 뚫고 나가는 송곳이 됩니다.



이십 대엔 누구나 사회성이 부족합니다. 

지금의 미숙함이 조금 노력하면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이 작은 노력이 귀찮다고 본인을 '싸가지 없는 천재'라고 상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런 태도가 스스로 성장할 기회를 날리게 됩니다. 

이십 대를 다 보내고 서른 살이 되도록 

여전히 무균실에서 걸어 나온 갓난아이 같은 상태가 됩니다. 

사회성을 훈련한 친구를 삼사십 대에 만났을 때 격차를 느끼게 됩니다. 

이제 그 격차는 시험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딴다고 따라잡을 수도 없는 것이 됩니다.


사회성을 갈고닦아야 하는 이유는 '사람이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내 주변의 사람이 줍니다. 나를 이끌어 주는 건 기회인데, 

그 기회를 주는 게 바로 사람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인간관계를 마구 늘려 나가는 것으로 시작하세요. 

동호회, 동문회, 종교단체, SNS 등 만날 수 있는 곳에 참석해서 늘려보고, 

꼴도 보기 싫은 사람, 도저히 계속해서 볼 수 없는 사람을 추리면 됩니다. 

넓혀 나가다가 추리고, 다시 넓히고, 또 추리면 알곡들만 남게 되겠죠. 

이 알곡들과 잘 지내려면 내 꿈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리세요. 

내 미래를 얘기해야 내가 열리고, 듣는 사람도 열리게 됩니다. 

저 사람이 내게 먼저 마음을 열였고, 내가 그 마음을 보고 이해를 하게 됐다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은 이제 다르게 다가옵니다. 

뭐라고 말을 해도 흡수가 잘됩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알 것 같으니까 

같은 말이라도 흡수율이 낮은 남들과는 다르게 생각하게 되고 도움을 주고 싶어 합니다.

저자는 이것을 인간관계에서 '흡수율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표현합니다.



적절한 방식이란 그렇게 어렵고 복잡한 게 아니며 

적정 수준의 노력이란 엄청나게 힘든 수준이 아닙니다. 

그렇게까지 복잡한 방식이거나 그렇게까지 미칠 듯한 노력이라면

충분한 시간 동안 지속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버려야 할 반복을 버리는 것입니다. 

불필요하거나, 무의미하거나 오히려 해를 주는 것들을요. 

이것을 버리는 것도 삶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문제에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상사가 됐든 거래처 직원이 됐든 항상 오 년 뒤를 생각하고, 

오 년 뒤에 내가 무언가를 도모했을 때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을 남긴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눈앞의 돈만 보고 일하면 그 나이에서 한 달 일이백씩은 더 벌 수 있을지 몰라도 

오 년이나 십 년 뒤에는 쭉쭉 뻗어 나갈 수 없습니다.


빠듯한 월급에서 줄여 돈을 모으기보다 받는 월급을 늘려야 합니다. 

소비를 아껴서 푼돈 모아 잘 살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소득을 높이려면 소비의 구성을 바꿔야 합니다. 

소비의 구성을 바꾸라는 말은 소비의 투자화를 하라는 말입니다. 

가계부를 쓸 때 영역별로 나누는 게 아니라 개념적으로 나눕니다. 

기계적 소비(식비, 통신비 등), 잉여적 소비(유흥비 등), 관계적 소비, 

자기계발적 소비로 나눠 나를 위해서 관계적 소비와 자기계발적 소비의 비중을 늘립시다. 




시험공부를 할 때면 공부하는 과정만 지나가면 문제가 다 해결되고 

태평성대가 올 것 같은 착각을 하기 쉽지만 세상에 그런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문제가 계속 터져도 

상대적으로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가 적습니다. 

시험공부에서 성공한 이들이기 때문에, 

시험공부에 실패해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생각으로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안, 불만, 고단함, 자괴감이 밀려올 때는 '원래 그렇다'라는 생각을 하십시오. 

삶은 정말로 문제 해결의 연속이며, '원래' 그렇습니다.


사람은 사회 밖에서 살 수 없지만, 한 사람이 사회 속에서 어찌 사느냐를 

가장 크게 결정짓는 것은 결국 본인의 선택입니다. 

특히 젊은 시절의 선택이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성공이 뭔지 몰라도 일단 성공하고 싶다>에서 

2030 세대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의 기본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그 기본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현실입니다. 

현실에서 난무하는 수많은 방법들이 모두 한 방향으로 가기 위한 것들뿐입니다. 

그런 무리에서 벗어나 2030 세대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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