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 간 클래식
김태용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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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 예능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등을 볼 때 나오는 

배경음악에 관심 가진 적 있나요? 

어떤 곡을 듣다가 좋아서 무슨 곡인지 검색하기도 하고, 

어떤 곡을 들으면 해당 영화가 생각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음악이 가진 힘은 대단한데요, 

어렵다고 느낀 클래식음악이 영화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영화뿐만 아니라 CF, 드라마 등에서도요. 

이제 <영화관에 간 클래식>으로 클래식음악 듣기를 해봅시다.



<영화관에 간 클래식>에서 총 22편의 영화가 있는데요. 

22편의 영화를 실화에 기반한 영화 속 클래식,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 속 클래식,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 속 클래식, 드라마틱 한 영화 속 클래식의 

4개로 나눠 소개합니다.


그중 첫 번째로 소개한 영화는 바로 "보헤미안 랩소디"입니다. 

실화에 기반한 영화로 2018년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반응이 있었죠. 

퀸의 멤버인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가 

2009년부터 영화 제작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이 발매한 4번째 정규앨범의 수록곡으로 

중간에 삽입된 오페라스러운 부분이 압권입니다. 

프레디의 오페라 사랑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프레디의 2집 솔로 앨범에서 오페라 가수와 함께 노래하며 

3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역의 키를 소화해 

디바의 목소리에 전혀 밀리지 않는 가창력을 보여줍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목 역시 클래식음악과 관련이 있고, 

집시음악과 다른 랩소디(광시곡)를 알려줍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총 3곡의 오페라가 나오는데 푸치니 오페라가 2번 나옵니다.

어느 부분에서 나오는지, 어떤 곡인지 영화를 설명하고, 해당 오페라의 내용도 설명합니다. 

영화에 삽입된 클래식음악 이야기가 끝나면 

'추천 음반'으로 클래식음악 듣기를 할 수 있습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선두로 "언터처블, 플로렌스, 우먼 인 골드, 킹스 스피치, 

엑소시스트, 레디 플레이어 원, 슈렉 3, 신세기 에반게리온, 더 랍스터, 

로마 위드 러브, 글래디에이터, 풍산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아이언맨 2·어벤저스 1, 버드맨, 얼라이드, 암살, 터널, 그것만이 내 세상, 

위험한 관계"의 영화가 나오는데, 

그중에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저한테는 의미가 있습니다. 

에반게리온은 단순한 로봇 만화물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전에 봤을 땐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잘 몰랐습니다.

 나중에 다시 몇 번을 보니 조금씩 이해가 되더라고요. 

에반게리온에는 TV판과 극장판을 통틀어 꽤 많은 클래식음악이 삽입되어 있어요. 

특히 종교음악 장르들이 주를 이루는데, 이 중 극치의 음악은 TV 시리즈 24화에 나옵니다. 

마지막 사도의 등장으로 시리즈가 이제 곧 끝을 내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궁극의 장면입니다. 

제목의 의미를 짚어보면, 'Evangelion'은 '복음'이란 뜻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극 중에서 그리스어를 라틴어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줄여 

'Eva' 혹은 'Eve'라고 표현됩니다. 

이처럼 종교색이 묻어 있는 본제의 의미를 승화시키듯 

베토벤의 '교향곡 9번 d단조, Op.125 합창' 중 4악장, 일명 '환희의 송가'라 

불리는 작품이 등장합니다. 

이 클래식음악이 왜 이 영화에 나오는지 영화의 해석과 더불어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인 합창에 대한 설명도 이어집니다. 




<영화관에 간 클래식>을 읽어보면 소개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 봤던 영화라면 궁금해서이고, 봤던 영화라면 

책에 나온 클래식음악이 어느 장면에서 나왔는지 확인하면서 

클래식음악 듣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클래식음악은 딱딱해서 연주회에 가서나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 생각했는데, 

우리 주위에 많은 클래식음악이 있었어요. 

<영화관에 간 클래식> 덕분에 클래식음악 듣기가 재미있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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