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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뜻을 아시나요
임오르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뜻은 몰라도 부를 줄 아는 노래, '아리랑'.
전 아리랑을 부르거나 들으면 왠지 가슴이 울컥한 기분이 드는데요,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힘들었던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아무런 생각 없이 불렀던 아리랑, 그 뜻을 알고 있나요?
<아리랑의 뜻을 아시나요>에서 아리랑의 뜻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저자는 아리랑의 뜻을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긴 아무다리야강과 아랄해로 흘러 들어가는 시르다리야 강에서 말입니다.
여기서 다리야는 튀르크어로 강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아무강과 시르강으로 불릴 수 있습니다.
아리랑에서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라는 부분이
'아무아무랑 시르시르랑 아랄(알+알=쌍둥이)을 낳네'로 부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암(암컷)은 아름다운(아리따운)의 뜻을 가진 '아리'로 변했고,
'시르'는 여태껏 몰랐던 수컷의 고어로 '쓰리'로 변해 지금의 '사나이'란 뜻이 됩니다.
결국 '여자 남자가 만난 쌍둥이를 낳았다'란 뜻이 됩니다.
그런데 왜 중앙아시아에서 아리랑의 흔적이 나타나는지,
한문은 중국 글자로 알고 있었는데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의문을
<아리랑의 뜻을 아시나요>에서 풀어줍니다.
그리고 저자는 우연히 '영어는 우리말에서 왔다'라는 유튜브를 보았는데,
영어에도 많은 한자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단어 어원 편을 살펴보고, 우리말 해석이 가능한 어근을 거의 대부분 찾아냈답니다.
우리 민족이 언제 중앙아시아로 이동했는지에 대해서도
<아리랑의 뜻을 아시나요>에 우리 민족의 탄생부터
요하 문명, 대이동 등을 통해 알려줍니다.
그 외에도 터키 말,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문명, 이집트 문명,
인더스 문명, 황허 문명 등에 남아있는 우리말의 흔적도 소개합니다.
인터넷에서 '아리랑의 뜻'을 검색해보니 다양한 학설이 존재하더라고요.
<아리랑의 뜻을 아시나요>에 나온 주장도 있고, 또 다른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자는 아리랑의 뜻에서 한자와 영어가 우리가 만든 문자라고 주장하는데요.
이 주장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 그동안 아리랑이 무슨 뜻인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부끄러웠어요.
그냥 의성어 혹은 의태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지, 뜻을 알아보고자 해본 적이 없었어요.
이렇게 인터넷만 검색해봐도 나오는데 말입니다.
<아리랑의 뜻을 아시나요>를 읽고 우리의 것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