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
루루(LuLu)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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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생활 속의 크고 작은 일들을 글과 일러스트로 기록하고 있는 저자 루루. 

현재 의상디자인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 가며 꿈을 향해 노력 중인 청춘입니다. 

<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에서 그녀의 생각과 일상을 볼게요.



지금까지 늘 제자리걸음만 하며 발전 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일 년 전 자신이 목표했던 것들을 대부분 실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대요. 

디자인을 배우고 헬스클럽에 다니고, 영화, 전시, 소설을 즐겨보고 

시간이 나면 카페에 가서 그림을 그리면서 말이죠. 

바라고 바라다보면 언젠간 시간이 아름다운 선물을 빚어내리라 믿고 있대요.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잘 몰라도 기죽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내 열정을 쏟아부을 무한한 가능성이 모든 일에 열려 있는 거니깐요. 

지금에 충실하고 나를 알아가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면 

언젠가 꿈이 짠하고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 

나의 경쟁 상대는 나 자신이고, 목표가 동력이 되어 나를 끌어당기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원하는 모습과 점점 가까워질 겁니다.


원하는 걸 얻고자 한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하죠. 비용이든, 시간이든지요. 

내가 원하는 것이 꼭 이뤄야만 하는 꿈이라면 

부지런함이라는 대가를 지불하고 얻을 수 있어요. 

늦었지만 늦은 나이는 없는 거죠, 100세 인생에 말입니다. 

내 꿈은 얼마일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의 목표 - 한 가지 일 마무리하기, 좋은 일 한 가지 하기, 

한 가지 일 제대로 처리하기'. 이렇게 오늘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살아가면 

매일이 반짝이는 삶이 되지 않을까요?



똑같은 하루라도 좋은 일은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기분 좋았던 일들을 떠올리면, 행복이란 거창한 게 아니라 

이런 것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겁니다. 

'애써 찾지 않아도 행운은 늘 있었다. 다만 우리가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을 뿐.'인 거죠. 

소중한 사람을 위해 시간 비워두는 건 바쁠 땐 그 시간이 아깝고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일을 할 때와는 또 다른 가치가 있다는 걸 느낄 겁니다. 

저자의 엄마가 항상 해줬던 말은 여자는 꼭 독립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의지하면 자신감을 잃게 되고, 자신감 없는 여자는 예뻐 보이지 않대요. 

독립이란 게 꼭 거창한 것만은 아닙니다. 

친구들이 바쁘면 혼자 쇼핑하고, 영화 보거나 갖고 싶은 물건은 

스스로 번 돈으로 사거나, 어려운 일에 부딪쳐도 

누군가 대신 해결해주길 바라지 않는 것들이 독립입니다. 

그렇게 스스로 해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한 발 한 발 디디다 보면 

어느 순간 '혼자서도 잘하는 당찬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나의 매력을 더 빛내고 싶다면 자신감을 가져야 해요. 

자신감을 가지고 싶다면 스스로 해낼 줄 알아야 합니다.'


어릴 때 저자는 특별하게 보이고자 파랗게 염색하고, 

귀에 구멍도 여러 개 뚫고, 누가 봐도 눈에 띄게 다녔대요. 

하지만 언제나 자신보다 더 특별한 사람은 존재하기 마련이죠. 

특별함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든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며 빛낸 줄 아는 내면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고, 

다른 사람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가 가장 자유롭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특별해졌다.'라고. 

'특별하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다른 게 아니라 나와 같아지는 거'라고.




배우고 있는 학생이며 일도 하고 있는, 아직 젊은 청춘입니다. 

어리니까 뭘 알겠어라고 어르신들은 말하지만, 

<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를 읽어보니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네요. 

제가 그 나이 땐 생각하지도 못 했던 것들을 이미 생각하고 깨달았으니깐요. 

저도 내년엔 "잘하는 거 없어도 잘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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