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합니다 - 내 인생 다시 한 번 찬란하게!
김여나 외 지음 / 더블:엔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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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다시없을 1년 살기'라는 모임으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전 9시에 강남에서 모인 8명의 여자들. 

제각각 살아온 인생은 다르지만, 1년을 전과 다르게 보내고 싶다는 마음은 똑같겠죠. 

그 1년을 살고 난 뒤 변화된 모습을 담은 <다시, 시작합니다>입니다.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니 제 이야기더라고요.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겠다면, 내 인생 한 번쯤 되돌아보고 싶다면, 

어떤 목표를 가져야 할지 모르겠다면, 혼자서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의욕은 충만한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건강하게 잘 노는 법이 궁금하다면,

나를 사랑하는 법을 알고 싶다면, 무언가 만들어보는 것을 즐겨 한다면, 

재미있게 살고 싶다면'의 항목들이 다 제 얘기였습니다. 

체크 항목이 9개이니 <다시, 시작합니다>를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하네요. 

그리고 "내 인생에 다시없을 1년 살기"의 도전자 자격까지 갖췄습니다.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 



1년 살기의 리더인 퀸스드림의 김여나씨는 1기 회원들과 1년을 마치고 

2기 회원들과 1년을 보낸 후, 2기 회원들의 이야기를 모아 이 책을 썼습니다. 

경단녀로 자신을 찾아가는 1년 살기 리더, 3남매를 키우는 초등 교사 복선생, 

미스코리아 이력을 가진 육아맘 연꽃 만난 바람처럼, 디자이너 워킹맘 바이헬렌, 

프리랜서 웹 개발자로 일하다 출산 육아휴직을 끝내고 다시 복직한 워킹맘 순간, 

면세점 취업계의 개척자로 유명한 육아맘 라마, 자발적 경단녀 하이영, 

중국 연구가 워킹맘 하얀눈썹까지 8명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삶을 살다가 이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고, 

모임에 참여하면서 변화된 모습과 자신이 깨달은 점을 솔직하게 담았어요.


<다시, 시작합니다>를 읽으면서 저와 비슷한 엄마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남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불안과 혼란, 거기에 나의 정체성까지. 

하루에도 수십 번 기분이 오르락내리락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런 내 기분에 휘둘리는 아이를 보면 미안하고요. 

그럴 때 책의 8명은 "내 인생에 다시없을 1년 살기" 모임에서 

나 자신과 하는 인생 프로젝트를 혼자가 아닌 '함께' 하면서 

각자 자신이 가고 싶은 방향이 목표지점이 되어 뛰었답니다. 

분명하게 자시의 목표를 찾고 그 방향으로 뛰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뛰면서도 자신이 가는 방향이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는 사람, 

어느 쪽으로 어떻게 뛰어야 하는지도 모르던 사람, 

출발선에서 다른 사람들이 뛰는 것을 지켜만 보는 사람도 있었대요. 

하지만 분명한 건 1년 동안 모임 회원들은 많은 변화와 성장을 했다네요. 



혼자는 힘들지만 '함께'하면 가능한 1년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 

책 부록에 실었습니다. 

'나에게 질문하기, 비전보드 만들기, 1년 목표 세우기, 나에게 상장 주기, 

내 건강 되찾기'로 8명의 질문의 답도 함께 있습니다.




어찌 보면 매일 똑같은 하루, 그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1년이 되고, 일생이 되는데,

매일을 너무 의미 없이 흘려보내고 있다고 생각할 즈음에, 

<다시, 시작합니다>를 읽었습니다. 

책의 저자들은 저보다 더 바쁜 사람들인데, 그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이런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걸 보니 반성하게 되었어요. 

왜 난 그동안 시간을 헛되이 보냈을까 하고요.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저도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다시없을 1년 살기"로 1년 후의 내가 어떻게 변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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