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저는 아이의 절반만 사랑해왔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밝고 행복하고따뜻한 마음은 사랑했으나 울고 화내고 짜증 내는 어두운 마음은 싫어했습니다. 그 어두운 마음까지도 보듬고 사랑해줘야 했는데 저도 모르게 미워 하고 말았던 거죠. 저의 속내는 날카로운 말로 표현되어 어린아이의 가슴에 아프게 꽂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