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
구채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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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돈이 떨어지거나, 길에 떨어진 눈먼 돈 없나요? 

현대인들 중에 돈이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만큼 적절한 돈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져서 좋을 것 같지만, 

눈먼 돈은 없으니 내가 모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 달 살아가기 바쁘고, 적자 안 나면 다행인 보통 사람들에게 

저금은 꿈꾸기도 힘든 일이 되어버렸네요. 

저도 결혼 전에 받은 용돈과 아르바이트비로 저금의 기쁨을 느껴보았지만, 

결혼 후엔 어디에 썼는지 항상 모자랍니다. 

결혼한 지 18년이 된 지금, 계속 마이너스로 살 수 없다는 생각에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을 읽어보았습니다.



푼돈 재테크의 시작은 바로 가계부 작성입니다. 

돈을 모으려면 먼저 나의 현금흐름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한데, 

내가 한 달 동안 벌어들이는 소득에서 얼마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지출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합리적인 예산을 세우기 위해 가계부가 필요합니다. 

가계부 쉽게 쓰는 요령을 통해 지출 많은 항목의 예산을 5%로 줄여보면 

새로운 저축의 흐름을 만들 수 있어 동기부여가 됩니다. 

문화상품권을 8% 할인해 구입한 후, 캐시로 전환하면 

이 캐시를 제휴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헌 옷, 안 보는 책, 우유팩이나 폐건전지를 통해 

돈으로 혹은 생활용품으로 바꿀 수 있어요.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를 통해 할인받고,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마일리지로 환산해주는 에코마일리지나 탄소포인트 제도를 활용하면 

푼돈 재테크 할 수 있습니다. 

알뜰 장보기 요령, 통신비 줄이는 방법, 반려동물 돌봄 비용 아끼는 법 등으로 

푼돈 재테크 시작하세요.



절약해보겠다고 마음먹으면 하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다 참으면서, 

어찌 보면 궁상맞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런 스크루지 절약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저자는 돈을 내 행복의 수단으로 삼겠다고 생각하에,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일을, 돈 걱정 없이 할 수 있는 삶'을 꿈꿨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1년에 한 번 이상 해외여행 가기 목표를 세워 

돈을 모으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답니다. 

정말 이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재테크는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이 아닌 장기전입니다. 

얼마나 빠르게 목표한 금액을 달성하기보다, 

얼마나 꾸준히 자산을 지키고 불려나가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래서 매 시기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조금만 더 참자'라는 생각으로 계속된 희생과 인내를 강요하면, 

제풀에 지쳐 포기하거나 재테크에 흥미를 잃고 맙니다.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기로 했다면, 최대한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게 푼돈 재테크의 또 다른 시작이 되겠죠. 

여행경비를 줄여주고 반값 항공권 예매 스킬과 

여행경비 벌어주는 환전 팁, 항공 마일리지 이용법도 알려주고, 

큰돈 들이지 않고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과 자동차보험 저렴하게 가입하는 요령과 

대중교통 요금 할인 팁 등도 설명합니다.



자산을 불리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지출을 통제하고 꾸준히 저축하는 것이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 금융과도 친해져야 합니다. 

통장 관리법과 카드/보험/예적금 등 금융상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내 집 마련을 위해 저렴한 이자로 대출받는 방법, 

연말정산 환급액을 최대한 돌려받는 방법 등을 보여줍니다.



쓰는 돈을 아끼는 것도 푼돈 재테크지만, 수입이 늘어난다면 그것도 좋겠죠. 

먼저 자기계발을 통해 연봉 인상, 승진, 능력 향상, 이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면 

부업을 통해 추가 소득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부업을 위해서는 본업과 관련 있는 영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력이 단절된 주부나 휴직자라면 

본인이 가진 재능을 살려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공략하면 됩니다. 

전업주부라면 모니터단으로 활동할 수 있고, 동물을 좋아한다면 펫시터도 가능하며,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밑천 삼아 수익을 내는 재능마켓에 등록해 재능 셀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수입과 지출을 늘리고, 줄였다면 이제 투자도 해야 합니다. 

투자할 돈이 없다고 망설이지 말고, 단돈 10만 원이라도 투자해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푼돈 재테크에서는 영화 크라우드 펀딩, 세관 공매 재테크, 외화예금, 

국공채 채권, 골드뱅킹, ETF를 소개합니다.




5년간 경제부 기자로 활동한 저자 구채희씨는 살고 있던 오피스텔이 경매로 넘어가고, 

새로운 회사의 대표가 투자자들의 돈을 들고 해외로 야반도주하는 사건을 함께 겪었습니다. 

이 2가지 사건은 저자의 삶을 흔들어놓았고, 집도 없고 회사도 없는 빈털터리 백조가 되었어요. 

인생의 쓴맛을 보면서 깨달은 한 가지는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세우고, 

돈을 제대로 공부해서 불려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답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배운 방법이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에 담겨있습니다.


즐겁게 쓰면서 종잣돈 만드는 푼돈 재테크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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