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세계사 - 한 권으로 끝내는 세계사, 역사의 흐름과 개념이 잡힌다! TCA 열린학교 시리즈
이정환 지음, 김은정 그림 / 지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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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촉한의 유명한 지략가 제갈량이 강물의 거센 물결을 가라 앉히기 위해 던져 넣은 사람 머리 모양을 닮은 음식은? 아마 동글동글한 음식 하나가 떠오를 것이다. 바로, 그 만두에서 귀여운 이 책의 주인공 역사탐정 만두가 나왔다.


  "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세계사" 이름부터 흥미로워 보여 이 책을 만나 보게 되었다. 단편적인 내용을 단순 암기하는 것보다, 역사를 한 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접하면 더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시대별 주요 세계사 별로 '열린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단순히 있었던 세계사 사건을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뒤에 숨은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된다. 역사적 탐구력과 통찰력이이 절로 크는 기분이다. 

'당시 사람들은 왜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걸까?' 라는 질문 부터 궁금하지 않는가?


또, '만두 탐정의 아틀리에' 활동지가 함께 따라오는데 굉장히 창의적이고 다채롭다. 명화 속 역사를 찾아 비밀을 파헤쳐가는 과정에서 문제해결력도 커가는 느낌이다.


  재미있는 세계사 이야기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학생이 아닌 일반인이 봐도  세계사의 흐름을 알기 참 좋다. 실감나고 생생한 세계사 여행을 떠나보고 싶은 분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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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통하는 생활 속 법률 문해력 10대를 위한 책도둑 시리즈 45
서창효 외 지음, 나유진 그림 / 철수와영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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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은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지만, 사실 어른이 되어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당장 나부터 어떤 일이 생겨도 막상 대응하기 위한 법률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영화에서 본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정도만 확실하게 알고 있을 뿐이다.


  상황에 맞는 법 조항을 찾아보아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아 답답했다. 법에 문외한인 상태가 답답하던 와중, 반가운 이 책 "10대와 통하는 생활 속 법률 문해력"을 만났다.


  이 책은 법조문과 판례를 통해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법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변호사, 시민단체장, 인권위원회, 노동 조합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써낸 글이라 더 믿음이 간다. 법률이 멀 게만 느껴지는 나와 같은 어른이 봐도 참 유익하고 흥미로웠다.


  책장을 넘겨보면 청소년기부터 실생활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법률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SNS, 노동, 범죄, 인권, 환경권, 정치, 교육,손해배상 그리고 독도에 이르기까지 주제가 하나하나 흥미롭다. 자연스럽게 법률 문해력이 자라는 느낌이다. 


  청소년 독자도 최저임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기후소송 등 본인의 생활과 맞닿은 법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핸드폰으로 자신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되면 어떻게 해요?'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도 명예훼손이라고요?'


질문이 벌써부터 흥미롭지 않은가? 내 경험상 막연히 법률은 어른 되면 알게 되겠지 라는 건 없었다. 청소년기부터 이 책을 꼭 읽어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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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기 공주 그림책이 참 좋아 106
박소영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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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 말고, 백설기 공주가 왔다! 

"백설기 공주"는 빵떡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대판 백설공주 패러디 그림책이다.

일단 빵떡 세상이라 그림체가 정말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이건 무슨 빵이지, 무슨 떡이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따라가면서도, 조금씩 바뀌는 요소를 찾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거울은 은쟁반으로, 여왕은 화려한 케이크로, 낭꾼은 포크로 나온다. 그리고 기대했던 왕자님의 등장! 몸과 마음이 뜨거워지면 사르르 녹아 버려 급하게 떠나 버린 아이스크림 왕자도 웃겼다.


  그리고 마지막에 '백설'이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고, 무지개떡으로 변신해 등장한 백설기 공주의 결말이 좋았다.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라,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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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도책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서남희 옮김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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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을 만나자마자 든 생각은 세계 지도를 빅북 형태로 볼 수 있어 시야가 시원시원하다는 점이었다. 그 덕에 넓은 세계의 스케일이 느껴진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볼 가치가 있었다!


  그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만들었다는 데서 왠지 모를 신뢰감이 드는 책이다. 사회 교과서 속 지리 주제와 연관 지어 읽으면 재미있는 탐구도 가능할 것 같다!


  책장을 넘기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남극 대륙별로 나누어 설명되어 있다. 페이지마다 세계 곳곳의 자연 환경과 인문 환경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자연뿐 아니라, 사람과 문화 이야기를 함께 담아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세계 여행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무럭무럭 키우다 보면, 순식간에 책장이 끝난다. 벌써 끝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신기하고 재미있는 세계 지리를 나도 모르게 익힐 수 있는 책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지도책>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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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순, 학교를 뒤집다 일공일삼 111
박상기 지음, 이영림 그림 / 비룡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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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관순 열사 말고, <조관순, 학교를 뒤집다> 책을 읽었다. 책 이름에서 보이듯, 이 책은 유관순 열사처럼 어떤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초등 5학년 주인공, ‘조윤서의 이야기다. 학교생활 속에서 학교 테라스와 운동장을 당연한 듯 독점하는 6학년들에게 부당함을 느끼고 학년별로 공평하게 이용하자는 움직임에서 이야기가 출발한다.

 

  6학년 선배들과의 갈등, 선생님과 학생회 임원 등 주변에 이야기해보는 과정, 5학년 친구들과 침묵 시위를 시도하는 움직임, 신경전에 펼쳐지는 학생회 회의 등 하나하나가 눈에 펼쳐지는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몇몇 캐릭터가 극대화되다 보니 느껴지는 불편함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글쓴이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그래 왔다고 그게 당연한 권리는 아닌데요.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죠.” 


 라고 6학년 선배에게 따져묻는 주인공 윤서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이 책의 결말이다. 함께 공평한 권리를 위해 싸웠던 5학년 동지들이, 6학년이 되자 어느새인가 본인이 부당함을 주장하던 독점권을 스스로 행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마치 젊은 시절 민주주의 가치를 위해 투쟁하던 어른들이, 언젠가부터 기득권 층이 되자 본인 스스로 고인물이 되어가는 모습과 오버랩 되었다.

 

  거기다 그 새로운 사건의 국면을 해결해 주지 않고,

문제는 반복되는구나앞으로가 더 외로운 싸움일지도 몰라.

중얼거리며 주인공 윤서가 끝없는 복도 계단을 걸어가는 열린 결말로 끝을 냈다. 독자는 씁쓸함을 되씹으며, 생각이 많아질 따름이다.

 

  학교생활 속 투쟁기를 담은 청소의 이야기지만, 어른들에게도 많은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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