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적정 거리 심리학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6
권수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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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는 자신에 대한 자동적인 비난과 타인을 향한 즉각적인 판단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관계회복의 신비를 섬세한 언어와 풍부한 사례들과 함께 풀어낸 심리학 처방전이다. 


에포케(EPOCH?)란 ‘판단중지’를 뜻하는 철학 용어로, 

현재의 경험에 영향을 주는 과거의 기억을 잠시 묶어둘 때 진정한 소통과 공감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내포한다. 


이 책은 에포케에 기반한 관계를 맺는 법, 대화하는 법, 일하는 법 등을 소개하며, 

타인과의 관계가 유난히 힘겹고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잃어가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관계 맺기의 기술을 알려준다.




*





이 책은 제목을 보자마자 와! 무조건 읽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던 도서다. 

딱 요즘 시국에 알맞은 제목이기도 하고 ㅋ

이 책은 어떤 사람이 읽으면 좋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런 독자들이 최우선으로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 인간관계가 버거운 사람들.

( 특히 가족 또는 직장생활 등등 )

- 요즘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



일단은 딱 이렇게 2가지 분류의 독자들을 추천했는데, 

그 이유는 이 책에서 해답을 얻어갈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어떤 민족 못지않게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행복지수를 포함한 여러 정신건강 지표에서는

OECD국가들 중 거의 바닥을 차지한다. 

자살률은 1위를 기록했고, 청소년 행복지수 역시 하위권이라고 한다. 

2020년 발표된 주관적 삶의 만족도 역시 조사국가 33개국 중 32위로 최하위였다. 

인간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어째서 행복하지 못하는 걸까.



그 이유가 바로 타인과 나 사이에 건강한 거리두기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만성적으로 자기주장 결핍증을 안고 살게 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와 '너'가 아닌, 늘 평가받는 '그것'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건 또 어린시절 환경에서 영향을 받는다는 건데, 

부모나 주변사람들의 인정과 주목을 받지 못한 이들은 커서도 

친구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부정평가를 불안해하게 된다고 한다.

인격체로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부정적인 피드백에 익숙해져서

극심한 평가 불안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어린 시절 외부평가에 대한 불안도가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일상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직업적으로도 남을 위하고 배려하는 직업군을 선택하는 사람들 중에서

이런 사람이 많다고 하니 한편으로 생각하면 참 안타까운 일이다 ㅠㅠ..... 



나를 위해 살아야 하는데, 무의식적으로 계속 영향을 받고 

타인을 위해 양보하고 희생하는게 당연시가 되어버렸다는게... ㅜㅜ 

물론 치료를 받으면 호전된다고 하는데 

요새는 코로나 시국이라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많다보니....

 치료에 덜컥 부담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코로나 시국 전보다 돈 쓰는 것에 대해 부담이 더 커져서 

아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끼고 싶은 그런.. 마음도 들고 ㅜㅜ 

사회에서 이런 사람들을 위해 상담치료등에 더 많은 힘을 써주면 좋겠는데 

아직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이런 혜택이 있는거 같아 아쉽다고 생각이 든다. ㅜㅜ 



아무튼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도서다. 





 


* 리앤프리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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