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이고
실키 지음 / 현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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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슬프고 힘들고 화나고 지칠 때
‘너만 그런 게 아니야’라고 속삭이는, 공감과 위안의 책 



 ‘하하하이고’는 말 그대로 웃다가도 한숨이 나는 우리 삶의 웃픈 순간들을 담은 제목이다. 

후회하면서도 실수를 반복하는 일상, 마음처럼 되지 않는 친구, 연인, 가족과의 관계, 

사회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일들, 열심히 달려도 안개 속에 있는 것만 같은 미래……. 


때로는 폭소를 불러일으키는 위트로, 때로는 울컥 눈물이 나게 하는 감성으로 실키는

 누구나 흔히 겪지만 말로 잘 표현하지 못했던 상황들을 독특한 그림 속에 절묘하게 녹여낸다. 


속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할 때 이 책을 읽으면

 ‘나만 속 좁은 게 아니구나. 그래도 괜찮은 거구나’하는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다.

SNS에 이어지는 수많은 고백은 실키의 그림이

 현실 속에서 힘들어하는 많은 청춘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신간에는 SNS를 통해 먼저 공개된 79편의 작품과 책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98편의 작품이 실렸다.

 한 편 한 편 업로드될 때마다 적게는 수천에서 1만 회 이상의 리트윗과 좋아요를 받을 만큼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작품들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고 캄캄한 앞길에 좌절할 때 이 책은 한번 웃고 다시 일어나 나아갈 힘을 준다.






*





나안괜찮아로 엄청난 사랑을 받은 실키작가님의 두번째 책, 하하...하이고! 


처음에는 저 말줄임표 없이 그냥 이어서 책이름이 소개되었어서


하하하이고 하면서 마냥 웃는건지 한숨인지 모를 중의적인 느낌이였는데,


말줄임표가 생기면서 확실하게 그 표현이 도드라져버려서 개인적으론 좀 아쉽다.




(나안괜찮아도 사실은 나~안괜찮아 와 난- 괜찮아 중의적 느낌이라 좋았던!!! 


하지만 작가님은 안괜찮아에 더 무게를 두셨던 걸로 알고 있다 ㅎ_ㅎ ) 



아무래도 그 전작에서 우울한 내용들이 완전 와르르 쏟아져나가서인지,


이번 책은 그렇게 크게 우울한 느낌이 없어서 좀 약한 (?) 느낌이였다.





어떻게 보면 작가님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그게 작품에서 어쩔 수 없이 티가 나버리는게 아닐까?


여튼 우울한 내용들이 거의 대폭축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잔잔한 느낌의 책이였다.


어쩌면 나같은 사람들은 좀 아쉬워할 수도 있겠다 싶다.



참 희한하게 우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공감할때 되게 큰 위로가 된다.


같은 감정을 겪었기 때문일까? 


그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이해못할 그 무언가가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몇몇 작품들은 작가님의 SNS으로 봤던 내용들이라 한번씩 


복습하는 마음으로다가 읽어보기도 하고~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에피소드 2가지가 있는데,


아무래도 통으로 그림인지라 어쩐지 무단으로 소개하면 안될거 같아서-_-; 


고민하다가 그냥 리뷰에 글만 쓰는 걸로 ! 




확실하게 단언은 할 수 없지만, 흐름상 만약 이 다음에 신간이 나온다면


뭔가 그 책에는 정말 다양한 내용이 담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적일수도 있고.... 


이 책이 출간된 이후로 올리는 내용들이 아마 다음 책의 주제가 되지 않을까?




그래도 어찌됐던 여전히 짧은 내용에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


그 꼬집는 부분들이 콕콕 와닿기도 하면서. 


전작을 인상깊게 본 사람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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