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밝혀졌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엮음 / 민음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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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글에서 귀중한 교훈을 배웠답니다, 조너선. 한 가지는 사람이 솔직한가, 섬세한가, 아니면 겸손한가는 중요하지 않다는 거죠. 그저 자기 자신이면 돼요.˝ (269쪽)

사프란 포어의 신작이 나왔고 근자에 번역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그의 첫 장편부터 다시 읽기를 해 봅니다. 그러면서 묻지요. 저는 왜 그의 작품을 그리도 좋아하는지.

물론 소설은 단순히 이야기가 아니고, 쓰여진 글도 아닌 그 무엇이고 그렇다는 것을 그의 소설이 잘 보여주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거예요.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낸/내는 극악한 참극과 불행으로부터 찾으려고 한다는 것, 그래도 자기 자신으로, 자신에게 끝까지 찾아들어가 보면 그곳에 따뜻한 마음이, 사랑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그것을 부인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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