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플이라는 이 앱을 쓰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 웬만하면 끝까지 책을 읽으려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읽어야 할 수많은 책이 세상에 있는데 그만한 가치가 없어 보이는 책에 시간을 보낼 필요가 없다고 정당화하며 읽다 말기를 생활화했다.
그러나 이곳에서 많은 분들의 좋은 글을 읽으며 책 읽기 그 자체가, 그 하나마다의 책이 고유한 의미가 있으며 너무 뭘 얻으려고 책을 읽지 않아도 큰 즐거움이 있다는 걸 알았다.

책도 사람과 같아서 만남이 하나의 인연이고 그것이 또 하나의 인연을 만들어 가게 하는 듯하다.

서두가 길었지만 본론은 짧다. 재밌었지만 연애소설은 아니었다, 내게. 연애소설이 되려면 그, 그녀에게 몰입하여 그, 그녀가 돼야 한다.
하나 책이 아니라 모든 문제가 내게 있을 수 있다. 연애 감정 삭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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