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는다.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LP를 물로 정성껏 씻고 말린 후텐테이블에 올린다.오랜만에 정원영님 1집을 정성스레 닦아 듣는다.음악도 책도 오랜 시간의 손길이 닿으면 추억도 함께 묻어 있는 법인 듯.뒷면의 <어느날 오후>라는 곡을 카세트 테이프에 정성스레 녹음해 사랑을 고백하던 옛 아이가 다시 떠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