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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좋은 어른의 시간 - 시니어 IN 그림책 ㅣ IN 그림책
최혜정 지음 / 생애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히려 좋은 어른의 길에서 만난 인생 그림책들.
그 그림책이 철학이 되고 에세이가 되고 명상록이 되었던 작가님의
경험들을 즐겁게 담아놓은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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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시절 다시 말해 미성년 시절에는 빨리 커서 어른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면 다들 똑같이 얘기한다.
'그때가 좋았지'라고.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놀고 싶은 거 다 놀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럴수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럼에도 오히려 좋은 어른의 시간은 책 속에 담긴 그림책들과
그림책을 통해 전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다시금 알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그림책들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같다.
물론 아이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지만 유독 어른에
대한 이야기들, 삶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생각도 해보게 된다.
소개된 그림책 중에 '하루살이가 만나는 내일'이라는 그림책은
괜히 뭉클해진다. 하루살이의 내일.... 어떻게 생각하면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다.
하루살이의 내일이라니.. 하지만 그림책 속에는 많은 내일이 존재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그리며 꿈꾸며 내일을 바라본다.
하루살이의 하루도 결코 슬프지 않다. 행복한 하루에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작가님은 말한다.
시간의 흐름의 내일이 아닌 진짜 내일이 어디 있는지 ..
하루살이가 '춤을 추면서 내일을 만났어'라고
말하듯 눈부신 나의 춤을 출 때 우리는 언제고 내일을 만난다고 말이다.
내일이라는 시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그림책 '할머니의 식탁'은 어른의 참 맛을 보여준다.
풍성한 음식에 아낌없는 나눔. 그리고 그 나눔을 받은 이들로 인해
다시 풍성히 채워지는 식탁.
이 그림책을 통해 작가님은 여왕의 품격, 어른의 품격을 이야기한다.
욕심을 내려놓고 아낌없이 넉넉히 나눌 수 있는 마음은 진짜 어른의 품격일 것이다.
또 하나 가슴에 남는 그림책 '셀마'
셀마라는 어미 양이 말하는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이 그림책은
정말 성숙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나도 셀마가 받은 행복을 찾는 두 개의 질문에 고민해 본다.
첫째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무얼 하고 싶나요?'
둘째 '복권에 당첨된다면요?'
당신이 이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얘기할지 궁금해진다.
[셀마의 대답이 궁금하다면 이 에세이를 읽어보시길.. 그림책을 읽어봐도 좋다]
가장 마음에 깊이 와닿았던 이 도서의 매력은 마지막에 있다.
그림책 '나는 죽음이에요'
바로 죽음을 담았다. 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니다.
안녕이라는 단어가 만남과 헤어짐이 있듯이 죽음 또한 삶과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센스 있는 에세이라니... 시작도 마지막도 너무 아름다운 에세이다.
어른을 더 성장하게 하는 어른을 위한 그림책들.
작가님의 시선에서 담아놓은 이 그림책들은 하나같이 사랑스럽고
하나같이 고마운 그림책들이다. 거기에 작가님의 철학과 삶과
경험을 살포시 담아놓은 이 에세이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삶에 지쳐있는 많은 어른이 들이게 이 도서를 강력 추천한다.
-밑줄 긋기-
나이가 들면 질문은 줄어들고 정답이 많아진다. 삶의 경험이 쌓여서
아는 것이 많아졌으니 긍정적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잘못된 경험을 정답이라 주장할 위험이 생긴다.
5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