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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쓸 만한 인생
윤혜연 지음 / 달먹는토끼 / 2026년 8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66세 할머니? 아니 멋진 언니의 소박하지만
즐거운 인생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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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좋았다.
어떻게 살아야 제법 쓸만한 인생이라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배움도 있기에
이 도서의 제목은 나를 설렘 하게 했다.
그렇게 66살 할머니라 부르는 하지만 나에겐 언니인 작가님의 글은
우리 엄마의 삶을 보는듯했고 누구보다 먼저 하늘로 가버린
언니의 삶을 보는듯했다.
쓸만한 삶이 대단한 삶은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전구 하나 갈지 모르는 남편 대신 전구를 척척 가는 일
여리고 여렸던 소녀는 잠시 내려놓고 아내로써 그리고 엄마로서
오롯이 나오는 초능력 같은 힘을 사용하는 것.
요리 하나는 기똥차게 잘해서 내 아이들이 추억할 수 있는 것.
그렇게 내 가족에게 이웃에게 예쁜 추억으로 남는 것.
작가님의 시트콤 같은 일상들은 특별하지 않지만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애틋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다시금 내 인생도 돌아보게 한다.
나도 꽤 괜찮은 제법 쓸만한 인생을 살고 있구나라고
위로는 받는다.
-밑줄 긋기-
언젠가 나 떠나는 날
나를 아는 모든 이들도 저러하였으면
너무 아쉬워하지도 슬퍼하지도 말았으면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으니 홀가분하겠구나
미련 없이 손 흔들어 주었으면
며칠 전 나는 살아생전 한 번도 뵌 적 없지만 내가 닮고 싶은 모습으로
사시다가 꼭 닮고 싶은 모습으로 떠나시는 한 어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부러운 마음으로 배웅하고 왔다.
263~264쪽
